주장 박정권(위 사진)이 2년 3천6백만원으로 KT에 잔류한다. 2015년 첫 fa에서 4년 30억에 SK와 도장을 찍은 박정권은 2017년 8월 김재윤(현SK)과 박정권(현KT)가 포함된 빅딜인 KT와 SK의 8대8 트레이드로 KT로 오게 됐다.
작년(2019년)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타율 0.389 출루율 0.411 장타율 0.278 OPS 0.689라는 성적으로 타격왕과 1루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게 됐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노쇠화를 피할수 없기에 타격폼을 이대형(현jtbc)처럼 바꾼게 주효했다. 단타 197개 2루타 2개 3루타 0개 홈런 1개 라는 괴랄한 성적을 거둔것이 인상적이다.
특히,2년 3천6백만원 이란것은 제2호 1억 단위 미만의 fa계약대상자 라는 명예를 안겼고 등번호 36번의 의미를 맞춘 KT의 작은 배려였다. (제 1호 1억 단위 미만의 fa 계약 대상자는 4년 1800원에 계약한 현 KT 중견수 조동화 이다.조동화 선수는 팬이 금액을 지불했단 점에서 더욱이 의미가 깊다.)

다음은 박정권과의 짧막한 전화 인터뷰다.
(박정권은 줄여서 \'박\' 질문자는 \'질\'이라고 칭하겠다.)

질:불혹의 나이에 KT와 2년 fa 계약을 맺었다. 대단하다.
박:감사하다. 아무래도 작년 괜찮은 성적을 냈고 아직 팀에     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질:은퇴 고민도 있지 않았나 싶다.
박:그런 고민은 없었다. 야구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      복한것 아닌가 (웃음)

질:스타일의 변화가 주효했다. 적극적으로 살아 나가는 모      습이 인상적 이였다.
박: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장타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       었고 최대한 살아나고자 했다. 그러다 보니 작년까지           팀 내에 있었던 (이)대형이를 롤 모델로 삼았고 그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

질:작년 출루율 1위,타율 1위,장타율127위,OPS109위다.
     부족한 점을 위해 또다른 스타일 변화를 꿈꾸는가.
박:이 나이에 변화는 무섭다(주변 웃음 바다) 내 스타일을        고집할 계획이다.

질:박정권 선수 하면 어떤 선수로 남고 싶나.
박:근성이 있던 선수.  열심히 하던 선수. 이거면 만족한다.

질:마지막 질문이다. 개인적 목표는.
박:개인적 목표를 그동안 정해오지 않았다. 근데 그게 실수      이지 않았나 싶다.작년 처음으로 출루율 4할을 목표로        했고 실제 이루었다. 올해는 KT의 11위 탈출과 5할대          출루율,3할대 장타율로 오피에스를 8할로 맞추고 싶다.

질:팬 여러분께 한마디.
박:감사하다.(웃음) 날 응원해주시는 그 자체 만으로도 감사하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