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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이스 고영표 "훗날 강팀 kt의 1선발 될래요".gisa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3) 2017.07.30 10:28:38
조회 876 추천 41 댓글 31



리그 1위 기록을 몇 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리그 최다 패요(웃음)?

그것도 있고요(웃음). 리그에서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이 가장 높은 투수입니다.

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고 알았습니다. 팬들이 더 잘 아시더라고요(웃음).

보통 젊은 투수들은 볼넷을 많이 내주며 어려움을 겪습니다. 고영표 선수는 정반대인데요.

저도 2016시즌까지 볼넷이나 사구가 많은 투수였습니다. 올 시즌부터 마음을 고쳐먹었어요. ‘볼 주지 말고 그냥 맞자’라는 겁니다. 그랬더니 볼넷이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올 시즌 삼진 갯수도 많은데요. 삼진을 91개나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공동 9위에 올라있습니다.

시즌 초에 삼진을 많이 잡아냈습니다. 요즘은 삼진이 줄어드는 추세에요. 사실 제가 삼진을 잘 잡는지 몰랐거든요. 올 시즌 많은 삼진을 잡아내면서 제가 ‘삼진 잘 잡는 투수’라는 걸 알아가고 있습니다(웃음).


그런데, 문제는 득점지원입니다. 9이닝당 득점지원 3.11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지원을 받는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kt 평균 득점 자체가 적은 편이에요. 그래서 수치에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생각하려 합니다. 라이언 피어밴드, 돈 로치, 정성곤 등 다른 선발 투수도 똑같은 상황에서 등판하는 거니까요. 타자들도 점수 내기 싫어서 안내는 게 아니잖아요. ‘제 할 몫만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던지고 있습니다.

득점지원이 적어서 마음고생도 심했겠습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가끔 짜증이 날 때도 있어요(웃음). 5월에는 적은 득점지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멘탈이 무너진 적도 있습니다. 성적도 나빠졌고요.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자’라고 다짐했습니다.

어떤 생각?

제가 만약 ‘강팀에 있었다’라면, 선발투수로 활약할 기회가 제게 왔을까요? kt라는 팀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거란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승패에 대한 욕심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요즘은 늘 감사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어요.

마인드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득점지원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았거든요. 멘탈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 득점지원이 적은 게 나중에 제가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거란 생각도 들어요.  


두산 상대로 상당히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의식은 하지 않았습니다(웃음). 두산 상대 등판한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걸로 기억합니다.

두산 상대 4경기 동안 1승 무패 평균자책 2.29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두산에 특별히 강한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두산 상대로 등판 할 때마다 운이 좋았습니다. 중심타선에 장타를 적게 하용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죠. 7월 25일엔 10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 있게 위기를 막아내려 한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두산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4차례 기록했는데, 승리는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승리 투수가 되는 게 그렇게 쉽지 않더라고요(웃음). 야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팀 상황에 따라 승리는 못 할 수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몫을 다했다는 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7월 25일 두산 전에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요. 불펜투수 엄상백이 두산 오재일-닉 에반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무산됐습니다.

저는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승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려놓는 편입니다. (엄)상백이는 제가 정말 아끼는 동생이기도 한데요. 오히려 제 승리가 날아간 것보다 상백이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무슨 걱정이죠?

(엄)상백이 입장에선 1군 복귀한 날 패전투수가 된 거잖아요.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저는 제 몫을 다했으니까요. 상백이가 기죽지 말고 더 좋은 활약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고영표의 롤모델’이 궁금합니다.

커쇼요! 커쇼처럼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는 에이스가 되고 싶습니다. 커쇼를 보면 실력도 좋지만,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팀원을 위해서 다른 팀 선수와 기싸움도 서슴지 않잖아요. \'좋은 실력\'과 \'팀을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kt의 커쇼‘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건가요.

아직 시기상조입니다(웃음).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수원 커쇼’가 되는 것보다도 kt 위즈 토종 선발투수 최초로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겠죠. 이번 시즌에 우리 팀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겨보고 싶습니다.

*고영표는 7월 30일 기준 108.2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144경기 기준 163.2이닝을 소화할 페이스다. 규정이닝은 시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144이닝.

kt 프랜차이즈 선수잖아요. kt라는 팀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kt에 뽑힌 다음 데뷔도 여기서 했습니다. 올해를 포함해서 3년 연속 승보다 패가 많은 팀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 팀을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강합니다. 물론 애정도 상당하고요(웃음).

그렇군요.

한 번은 kt가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첫 점수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 팀 팬이 ‘고생한다’라며 박수를 쳐주는 거에요. 그 장면을 보고 있으니 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kt를 강팀으로 만끌어 꼭 복수하고 싶습니다.

고영표가 꿈꾸는 ‘강한 kt’는 어떤 팀인지 궁금합니다.

2015시즌 메이저리그를 재패한 ‘캔자스시티 로열스’ 같은 팀이 됐으면 합니다. 팀 전체가 하나 되어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는 끈끈한 팀이요. KBO리그에선 2016시즌 두산이 그랬던 것처럼요. 우리 kt도 언젠가는 그런 좋은 팀이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도 생각하고 있나요.

제가 삼진을 잡거나 위기를 탈출하면 조금 방심하는 경향이 있어요(웃음). 그 부분을 보완해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능력을 보완하고 싶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마운드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투수가 돼야죠.

마지막으로 부진한 팀 성적에도 뜨거운 응원을 펼치는 kt 팬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지는 경기가 많다 보니, 팬 여러분께 인사를 하러 나갈 때도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kt에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어서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음.

훗날 kt가 강팀이 됐을 때, 다른 팀이 전혀 부럽지 않은 1선발로 성장하는 고영표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l 취재후

고영표는 7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kt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NC 선발투수는 제프 맨십이다.

“NC와 경기에도 자신 있게 임할 것이다”라며 “두산한테 했던 것처럼 NC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는 당찬 각오를 밝힌 고영표다.

올 시즌 고영표는 NC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6.2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과연, 고영표가 30일 NC전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다하며, kt 팬에게 웃음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1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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