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심리상담쪽 일을 좀해서...
궁예질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줘라

사실 되게 조심스러운데
내생각으로는 누나의 마음은
허탈감과 너와 대비되는 박탈감이 원인으로 보여져
더많은 이야기가 없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수는 없지만

누나는 춤만 보고 살아왔고
그게 자신의 상대대비 우위라고 생각했던 것같다
근데 그게 불가능해지면
남는게 아무것도 없어져 그건 모두가 마찬가지야

근데 누나는 그 특정 행동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의지를 하고 있었던 걸로 보여진다

대체로 그런 경우에는 나보다 약자를 향한 행동으로 자신의 보상(심리학적 용어야 너무 신경쓰지마)을 받고 싶어하는 걸로 느껴져

나보다 동생이니까
나보다 나이 먹은 여자니까
내가 이들보다 우위라고 생각하니까

특히 자신이 ‘공부 머리’에 그다지 소질이 있지 않다는 것으로 자신을 파악해
특정 가치에 매달려온 사람의 경우 중에 이런게 있지(마치 스포츠 선수가 사업하면 망하는 경우가 있는 정도)

그러면 누나의 반감은 나보다 낮은 사람이 나보다 나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아

반대로 따지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누나는 너무 외로운거야
누구를 만나도 채워지지 않는
의지했던 가치의 부재감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지
그건 연애나 무엇으로도 해결이 안돼
이에 상응할만한 돈이나 성공 등의 가치가 필요하니까

그게 그렇지 않다고
누군가가 위로해줘야 하는데
사실 자신보다 삶의 레벨이 낮다고 생각하는
이성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그리고 나중에 자세히 보면 특정 행동이나 특정 어휘에 누나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그 단어를 피하면서 대화를 하는 방법도 익혀보고
정 안되면 누구 댓글처럼 스스로 그 위기를 피해봐
사실 그때문에 다른 이가 피해를 볼 수 있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일단은 그리고 말을 아껴
말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고 데면데면하게 해
차라리 그게 누나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그리고 정신신경과 치료는 하는 걸 권하지만
그걸 받아들일 사람이 없으니
정 위험할 때는 가족이 모두 있을 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야돼
합의에 의한 구속의 힘을, 사람은 존중하고 따르기 쉬워
특히 아버지도 있어야 하고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아버지가 점점 달래면서
누나의 말을 다른 가족에게 전하고
점점 풀어가는 방법인데
그건 아버지의 힘이 절실해서 아버지와 고민갤러가 이야기해야돼

짧은 이야기라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