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kt 열열히 응원하는 1인이지만 평소 독립야구단에도 관심이 많음.

그래서 작년에도 그분이 계신 저니맨 경기나 고양원더스 등 독립구단 경기도 몇경기 보러감.

독립구단 경기도 나름 재밌긴 재밌다.

다들 프로에서 방출당하고 사연있는 선수들이라서 플레이 하나하나 절실하고 열심히 하고 그러더라.

아 아무튼 집이 성남인데 작년부터 성남에도 독립야구단 생긴다는 소식듣고 기대했는데 오늘 창단식 했음. 집 바로 10분거리에서.

마침 오늘 출장이라 시간도 비고 해서 다녀왔는데, kt출신 박휘연 선수도 여기 있다길래 공이랑 사진 챙겨서 다녀옴. 이 선수도 창단멤버.. 성대위즈 시절에도 있었고 2015년인가도 등록되었는데 방출.. 그래도 이렇게 아직까지 야구하고 있는거 보니까 kt팬으로서 고맙고 다행이고 한편으론 미안하더라.

싸인요청하면서 kt팬인데 집이 성남이라 보러 왔다고, 앞으로 자주 응원하러 가겠다고 하니깐 감사합니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꼭 다시 프로로 돌아오라고 말했음 ㅇㅇ 마해영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독립구단 목표는 갈곳없는 선수들의 프로선수 배출이라고 직접 말씀하심 ㄹㅇ

아 그리고.. 우리의 팡림코치님 ㅜㅜ
안보신 사이에 흰머리 더 많아지셨더라
지금은 성남블루팬더스B구단 감독, 그러니깐 리틀야구단 감독이셔.
꼬맹이들이 감독님~ 하면서 안기는데 온화한 미소로 웃으시는거 보니깐 kt계실때보다 편해보이시더라. 다행이었음

진짜 힘들게 구한 쌍방울 테레카 야구카드(2000년발행) 내밀면서
\'코치님 저 기억하시죠? 위팍에서 작년에 몇번 뵈었습니다. 집이 성남인데 코치님 뵐려고 이카드 힘들게 구해서 왔네요" 하니깐 그러시냐고, 이카드 너무 오랜만에 본다고..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선수시절 사인 해주시더라. 그리고 자주 오겠다고 말씀드리니 웃으시면서 모자벗고 인사해주심.
아 그리고 내가 직접 찍은 저사진은 코치님 기자랑 인터뷰중이었는데, 일부러 들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애들 가르치는게 행복하시댄다ㅜㅜ

그리고 오늘 행사가 행사인지라 한국야구 레전드들 다오심.
정운찬 kbo총재, 마해영 감독, 박명환코치, 김인식감독님, 김응룡감독님, 유승안경찰청감독, 허구연해설위원, 이순철해설위원 등등 무슨 시상식인줄 알았음.
다른분은 몰라도 김인식 아저씨한테는 꼬맹이들 틈에서 종이에 싸인받아놓음 ㅎㅎ
엠비씨 케비에스 방송국이랑 기자들도 짱 마니옴

아무튼 색다른 경험이었음
참고로 홈구장은 탄천야구장.
난 탄천축구장에서 공자주차는데 갈때 구경가야겠다

수원에도 수원로보츠라는 독립구단 생기는거 알지?

나중에 여기랑 시합할때 꼭 가볼 예정이야

그때 후기쓸께!

다들 콱한 주말보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