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롤몽이들이 좀 많은거같은데 cs는 그저 막타심리전이라는 정교한 칼끝싸움을 해야되는 이유를 제시하는 맥거핀에 불과함

라인전 페이즈의 절반은 그 수싸움의 디테일차이로 결정됨 상대 정글러의 카정을 견제하면 그 행동으로 맞라이너보다 cs수급은 더 낮아지겠지만 cs는 그냥 라인전이라는 작업을 해야되게 만드는 장치일 뿐이고 라인전에서의 리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리워드는 자기의 미니언 처치 숫자만이 아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무조건 실존하는 어떤 뭔가의 주고받음 <<< 이게 프로수준의 레벨로 올라가면 앵간한 천상계 유저들도 전부 읽을 수 없는 경지가 되는거지



아지르가 병사 한마리는 킵하면서 파밍하면 오리아나는 라인을 긁으면서 상대 아지르를 때리고 싶기때문에 아지르는 미니언과 겹치지 않는 위치에서 카이팅을 하고싶겠지만 그 사실을 알고있는 오리아나는 아지르한테 구체를 날리는 경로 사이에 미니언이 통과되는 위치로 조정하면서 q던지는게 이상적이겠지만 아지르는 그걸 견제하기위해 상대 미니언을 찌르면서 스플래쉬로 오리까지 견제 가능한 위치에 병사를 배치했을테고 오리가 아지르한테 닿은 q에 w를 터뜨릴 때 미니언이랑 겹치는 자리에서 터뜨리는게 최적이란걸 아지르도 알고있을테니 오리아나의 w는 구체가 q에 의해 이동중인동안은 터뜨릴 수 없으니 오리가 q를 최대사거리로 날릴 상황을 유지한 아지르는 오리가 qw쓰면 바로 맞e로 오리한테 날아가서 쑤시면서 오리w를 씹을테니까 오리도 마냥 w를 쉽게 쓸 수는 없음 왜냐면 오리가 w쿨을 빼버리면 아지르가 e써서 오리한테 달려갔을때 아지르한테 dps싸움을 지는 오리가 ew로 이속차이 극대화시키면서 쉴드로 흡수하며 패시브 몇대 치면서 빤쓰런칠 방법이 없음 그렇다고 천천히 걸어서 나가기엔 아지르한테 병사 한마리가 이미 킵되어있기 때문에 역으로 아지르가 딜교에서 이득보게 됨 그렇기에 구체 위치를 미니언보다 넘어서 아지르쪽에 가깝게 유지해두려들되 언제든지 즉시 구체위치를 몸으로 초기화시켜서 라인을 긁으면서 날릴 수 있게 셋팅해놓는게 좋지만 아지르 또한 그걸 알기때문에 병사 위치와 q로 구체와 자신의 거리를 이상적으로 조절하려는 오리아나를 쫓아낼 수 있음 하지만 아지르의 병사평타 사거리는 길지만 병사소환 사거리는 짧기에 앞으로 가서 병사를 꺼내둬야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빌드업에는 오리아나한테 선빵맞고부터 시작가능하니 오리아나가 구체만 던져놓고 뒷무빙치면 아지르가 손해보니까 병사가 미니언을 쑤시면서 스플래쉬로 오리아나를 치고싶을거고 그렇기에 오리아나가 밑쪽으로 살짝 무빙쳐서 밑쪽에 병사배치를 강요해서 병사를 공짜로 뺀다음 위쪽으로 움직이고 싶을건데 아지르는 응해줄 수 밖에 없음 오리아나는 자기도 직선싸움이 귀찮지만 대각으로 갔을때 더 불리한건 아지르고 병사랑 겹쳐서 막타싸움을 하고있을 수도 없으니 윗쪽으로 올라가는 당연한 선택을 취하겠지만 그 선택이 얼마나 당연한건지는 해당 게임에 있던 10명 모두가 알고있을거임 즉 오리아나는 미드 윗쪽부쉬에 가깝게 포지셔닝할 수 밖에 없고 얼핏보면 오리아나가 밑쪽에 있던걸로 밑쪽에 병사를 깔도록 유도한 것 같지만 사실 아지르팀 정글러가 밑쪽에 숨어있었다면 오리 위치를 다시 위쪽으로 바꿀 이유가 없었을거임 오리팀 윗쪽 시야가 얼마나 다듬어져있는지는 오리밖에 모르겠지만 시야가 있어도 없는척하는지 없어도 있는척하는건지 역갱이 있는건지는 아무도 모름 그 10초정도의 짧은 합 사이에 미니맵 두번정도 봐주면서 심리전해왔는데 상대 정글위치가 안보인 시간의 길이가 딱 미드에 도착했을 즈음이면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상대 정글또한 그 사실을 알고있기때문에 실제로는 그냥 상상갱으로 갱압박만 보내놓고 진짜 위치는 숨긴 채 파밍을 할 수도 사이드 직선갱을 빌드업한걸수도 있는거임



비록 지표엔 안나오지만 매초마다 실제로 일어나고있는 싸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