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마리끌레르 대상혁 인터뷰 풀버전 떳다...JPG앱에서 작성

레츠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3 20:08:09
조회 10561 추천 263 댓글 74
														

7ae58576b7806afe3ae9e9e44282776478d6c30629b4c02eb5c67cc42f43b1697f396a0dd5f1381a1072a6f3cd67bd43e6fb030fb3845b05f8d0e73133392610a8212cc4

페이커 (이상혁)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공존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이 인간이 가진 가장 특별한, 차별화된 감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들이야말로 보다 나은 환경과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페이커와의 촬영을 준비하던 중, 그가 이끄는 T1 팀이 11월 3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게이밍(BLG)을 누르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화보 촬영을 보름 앞둔 날이었다. 


그의 팀이 결승전까지 오르는 여정, 승리를 쌓아갈 때마다 T1의 팬들은 그 환희를 기부로 표현했다. 

평소 적극적으로 기부를 행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2024년 3월, 선한 영향력을 지닌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유니캐스터'에 임명되며 유니세프와 함께하게 된 이상혁 선수는 다음 달 진행한 '페이커 패키지'(후원금 3만원 상당의 고영양 비스킷 60개, 영양실조 치료식 15개, 공책 6권, 연필 40자루, 유니세프 책가방 1개로 이뤄진 기부 캠페인)는 오픈 하루 만에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굉장히 즐거웠어요. 기부하는 마음을 우리가 함께 나눴다는 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기부의 기쁨을 우리 팬 들이 얻은 거니까. 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굉장히 의미 있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를 설명하는 말은 많다. 사상 첫 롤드컵 통산 5회 제패, 2연속 우승 2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생명이 짧은 e스포츠계에서 드물게 11년간 활동하면서도 기량이 녹슬지 않고 오히려 성장하며 자기 최고 기록(이는 곧 세계최고기록이다>을 경신해가는 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를 사랑하고, 한마음으로 지지하는 건 그가 숨 쉬듯 만들어가는 경이로운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이적이 흔한 e스포츠계에서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우직함, 2017년까지 고공 행진을 거듭하다 맞닥뜨린 슬럼프를 대하는 성숙한 태도, 이를 끝내 극복해내는 회복의 서 사까지. 


자신의 삶으로써 증명한 그는 이제 "돈이나 명예는 한시적이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변화 없는 표정만큼 그의 말은 꾸밈없이 간명했다. 


"돈이나 명예보다는 그 다음 목표를 생각하는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여러 책을 읽는데 책들에서 얻은 교훈이 큰 것 같아요. 물질적인 것, 인정 욕구 같은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점 을요. 우승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이 또한 한시적 기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천천히 깨달은 것 같습니다." 


우승의 기쁨에 대해서는 이렇게 덧붙였다. 

"우승했다는 사실이 그렇게 오래 가진 않아요. 이 역시 지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생각하며 다음 해를 준비할 것 같아요. 기록이 깨지는 건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에 부담을 느끼거나 두렵진 않습니다." 


그의 말을 듣는 동안, 그의 팬들이 사랑하는 강직한 성정이 언뜻언뜻 빛을 냈다. 그 단단함은 지난 실패를 딛고 나아가려는, 얼마나 많은 담금질의 결과일까. 


"힘든 순간들이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쳤죠. 성공만 하다 보면 배울 점이 부족하거나, 결과에만 집착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물론 초기에는 저 역시 우승하고 싶고, 좋은 평가 를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평가나 결과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과정을 만드는 게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일 같습니다." 


그의 이런 생각과 태도의 전환은 유니세프 활동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는 기부를 통해 '충만감'을 돌려받았다고 말한다. "직접 봉사 활동을 하고 대면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면 더 큰 감정이 올 것 같은데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돌아오는 기쁨은 대단히 보편적인 감정인 것 같아요. 도움의 크기나 형태와 상관없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죠." 


누군가에게 곁을 내어주는, 함께 호흡을 나누며 살아가는 공존의 가치와 의미가 흐릿해진 지금, 그는 함께하는 힘에 대해 어느 때보다 분명한 어조를 취했다.


 "공존과 화합은 인간의 본 능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지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종이 될 수 있었던 건 이타적 행동 때문이거든요. 특히나 지금처럼 기후 문제와 양극화가 낳은 빈곤 문제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오 는 것이라 봐요.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공존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이 인간이 가진 가장 특별한, 차별화된 감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들이야말로 보다 나은 환경과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7ae58576b38461f43fefe9e442827764fc39f0ef89aebe45b350b599814a88a8682d2d399889e991fde2e36120d78dbad2738b0cc483879e6958a1cd758ee10149daf75e

GOAT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263

고정닉 22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5375280 듀로 어차피 싼맛에1년 쓰는거임 [3] ㅇㅇ(106.251) 12.23 115 0
5375279 페이커vs쵸비 한달간 행보 [4] 롤갤러(106.101) 12.23 229 4
5375278 티원이 점점 퇴보한다고 느끼는 점 [9] ㅇㅇ(211.235) 12.23 224 0
5375276 3성이 5개면 뭐하냐 개처발리는데 [1] 루하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05 0
5375274 뭘사던 그냥 알리에서 사야하는 이유 K [1] 롤갤러(118.235) 12.23 38 0
5375273 페이커는 진짜 다른의미로 대단하긴함 [4] 롤갤러(118.235) 12.23 153 1
5375272 병역해결 된 20살 세체탑인데 40억이 아까움? [2] 롤갤러(223.39) 12.23 69 0
5375269 젠첩들은 젖닌들한테 배워야되겠네 [1] ㅇㅇ(118.235) 12.23 72 1
5375268 울프 얘 올프로때 리그뛰었으면 퍼스트 있었냐? [1] 롤갤러(121.167) 12.23 69 0
5375266 스몰더 궁 하면 어떤 프로게이머가 생각남 [1] ㅇㅇ(211.234) 12.23 59 1
5375263 롤은 3대5 못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뭐임? [2] ㅇㅇ(61.47) 12.23 94 0
5375262 티원 시즌중 농심한테 지기vs젠한한테 지기 [1] ㅇㅇ(125.135) 12.23 64 0
5375257 제우스는 무도로치면 딱 정형돈임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86 0
5375255 그냥 제우스는 다시는 티원이랑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음 [1] 롤갤러(116.124) 12.23 261 24
5375254 듀로 내년에 ㄹㅇ “리헨즈” 당하겠네 ㅇㅇ(39.7) 12.23 52 0
5375253 념글 페이커 사진 보정 들어간 거 맞냐 [1] 롤갤러(119.69) 12.23 116 0
5375252 듀로는 롤모델을 페이커 뽑아서 젠지에서 미래가 없네ㄹㅇ.. [2] ㅇㅇ(1.239) 12.23 206 14
5375251 소액드립니다. 스포츠 괜찮은곳 구합니다. [1] 롤갤러(182.230) 12.23 32 0
5375250 젠첩이랑 젖닌들 왜 하는짓이 똑같노 ㅋㅋㅋㅋ [1] ㅇㅇ(118.235) 12.23 105 6
5375246 슼갈 중에 울프빠는 애들은 정체가 뭐임? [4] ㅇㅇ(211.235) 12.23 105 2
5375244 듀로가 롤모델 페이커 뽑은건 미드로 안보기 때문임..txt [1] ㅇㅇ(180.66) 12.23 108 1
5375243 올해는 라인ck? 그거 없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61 0
5375242 나무위키 역체미 문서 ㄹㅇ 사려졌네 [3] ㅇㅇ(118.235) 12.23 133 0
5375241 젠첩한남 아니면 도란 저평가할 이유가없음 [2] 롤갤러(119.56) 12.23 130 2
5375239 듀로 롤모델이 페이커 매라라는데 좆됐네.. [2] 롤갤러(112.160) 12.23 182 2
5375238 도웅지들 재밋는 싱글 게임 없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28 0
5375237 이짤보다 롤 잘하게 생긴 짤은 없는듯 [5] ㅇㅇ(1.239) 12.23 271 10
5375232 이짤은 롤갤 문학에 쓰일만함? [1] ㅇㅇ(1.239) 12.23 85 0
5375231 도란 페이즈 리헨즈 듀로의 공통점 아냐 너네?? [6] 롤갤러(106.101) 12.23 408 18
5375229 페이커 입꼬리가 사기네..txt [2] ㅇㅇ(180.66) 12.23 211 2
5375228 나무위키 역체문서 싹 다 갈린거 젠첩때문이냐? [7] 롤갤러(221.150) 12.23 112 0
5375226 내일 24데마시아컵 6일차 경기와 선발 라인업 OO(211.177) 12.23 60 0
5375222 1루 1끼 먹는데 맘스터치 어떻냐? [1] ㅇㅇ(211.234) 12.23 39 0
5375221 이런애들이 시비걸면 쫄아? [1] 허씨(219.254) 12.23 83 0
5375220 22월즈결승 시청자왤케적음 [3] 롤갤러(121.180) 12.23 139 0
5375218 제오구케 평가는 페이커가 내려줌 [3] SPQ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55 0
5375217 페이커 입장에선 2324티원이 역체팀이 될 수가 없을듯 [1] 롤갤러(221.150) 12.23 115 1
5375216 베우 박정민 : 페이커가 내 롤모델이다 [105] 레츠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3127 320
5375215 그 짤 뭐지 오너랑 도란이랑 레드불 매치에서 같이 웃는짤 [1] 반디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59 0
5375214 개좆즙은 못하는거 [3] ㅇㅇ(175.215) 12.23 130 0
5375213 발로란트는 손이 안가던데 왜임? [5] ㅇㅇ(61.47) 12.23 96 0
5375212 오늘자 24데마시아컵 5일차 경기들 결과 OO(211.177) 12.23 73 0
5375210 플옵 티한전 봤는데 걍 제우스나 도란이나 벌레같은데 [3] 롤갤러(58.226) 12.23 215 2
5375209 역대 갤럽 가수 콩 준우승 2위 횟수 순위.jpg 키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35 0
5375208 제우스 vs 기인은 진지하게 누가더잘함? [1] 롤갤러(118.235) 12.23 94 0
5375206 시발 ㅈ같네 [2] 롤갤러(118.235) 12.23 47 0
5375204 이제보니까 페이커 그냥 기본관상이 좋네 [2] ㅇㅇ(117.110) 12.23 185 0
5375203 유입인데 블라썸 잼구 누가 더폐급이었음? [6] ㅇㅇ(223.38) 12.23 99 0
5375201 이거 내 잘못이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60 0
5375198 애초에 제우스는 23때도 지가 나가고 싶다고 언플함 [1] 롤갤러(106.101) 12.23 150 0
뉴스 '88 동갑내기' 지드래곤·황광희, 특별한 우정… 새 예능으로 재회하나? 디시트렌드 12.2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