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진짜 난 여자 외모 잘안보는데

난 시발 남자새낀데도 외모에 존나 신경쓰는 듯

물론 남의 외모 말고 내 외모;;; (솔직히 남이 못생기던 상관안함... 잘생기면 부러운느낌이 큼)

군대 동기들한테는 아씨발존나못생겼네 이소리 많이들었고ㅋㅋㅋ ㅅㅂ개같은거

선임들한테는 ' 진짜 넌 이제 살만빼면 된다'

후임들한테도 ' 살만 빼심 됩니다 ' 

그리고 또 뭐있더라? '외모는 중타는 간다' 소리들어봤고 

최근에는 평소에 처음보는 사람한테

' 아 외국어전공하세요? 얼굴이라던지 옷이라던지 되게 미술이나 예체능 하실줄알았어요 '

' 오 잘생기셨네 '

' 얼굴만 반반해가지고 '

' 야 진짜 근데 얘 진짜 머리만 좀 기르면 훈남될거같지않아? 진심 ' (주위 분위기 싸...해졌다가 네에~ 이지랄 개씨발가튼거 '

' 오빠 여자한테 인기많으실거 같은데 소개 안들어왔어요? '

그냥 그래서 원래 내 목표는 평타만 가는거였으니까... 남의 눈에 피해만 안주는거였으니까 이정도로만 만족하자

이랬는데 최근에 일이 터짐

아는 형이 술을 먹고 남자들끼리 서로 얼평해주다가

' 얘는 생긴건 참 병신같은데 꾸미는거 좋아해~ 왜이렇게 못생겼냐 '

그래서 솔까 상처받음

근데 내가 상처받은걸 눈치깐듯이 나중에 ' 아냐 너 진짜 괜찮게생겼어 '

라고 .............ㅅㅂ

진짜 나 진지하게 얼평받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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