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게이다 뭐 이런걸 떠나서 애초에 이런 민감하고 성적이고 극히 사적인 얘기를 남이랑 나누는것부터가 불편한거

체감이 잘 안오는 동성애자들은

만약에 친구가 상담해달라하고 "나 사실 동물을 성적으로 좋아해.." 이런 말 꺼내면

진짜 그대로 "응??"하는 반응이 나오는게 보통이잖음..

성적 취향 독특한건 그렇다쳐도 그런 민감한 얘기를 듣는사람 입장에선 무지 불편하고 이걸 왜 나한테 하는지 모르겠고

나한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냥 딴얘기나 했으면 좋겠고 이 고민은 내가 들어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나한테 알려줘서 뭐가 되는건지도 모르겠고

너가 이 말하면 편해진다해도 대신 내가 지금 불편해진다고.. 이런거..

진짜 이게 단순히 게이라고 편견적으로 "혹시 그럼 나도 좋아하는거 아니야? 헉설마.." 이런 반응이 나오는게 아니라

아니 근데 이 얘기를 왜 나한테 하지..? 내가 관련이 있나..? 혹시..? 이런 단계를 거쳐서 저런 반응이 나옴..보통..

더군다나 개인적으론 지금 동성애자들 문제가 자기네들 이해받는거나 자기들 문제를 너무 깊숙히 고민하느라 

자기네들이 이성애자를 이해한다거나 그 상황에 처한 남 입장 신경써주는게 좀 부족한거같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