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이고, 5년 되가는 애인 있어.

근데 내가 다음주 주말 즈음에 아는 동생이랑 놀기로 함.

근데 그친구는 이성애자고, 내가 게이인거 아는사람.

그리고 열렬한(...) 빌리 추종자.

나보고 게이바 데려가 달라고 하더라고.......

뭐 그쪽에 거부감 없고 빌리를 통한(...) 신세계를 간접체험 해봤으니 덕스런 호기심으로 실제로 가보고 싶다는거야.

그렇다고 정말 찰진 게이바 말하는게 아니고 게이들이 모인 술집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는거지.

근데 문제는!

내가 이바닥 데뷔 6년쯤 된거 같은데 난 이쪽 업소를 정말 모르거든!

끽해야 종로3가에 있는 친구사이 계열 바 하나랑 그 주변에 있는 호프 하나, 그리고 이태원에 있는 클럽 하나밖에 몰라. 예전에 큐이즈에서 이벤트 했을 때 갔던 클럽이었는데 이름은 벌써 까먹었네.

난 은둔은 아니지만 은둔처럼 살았고, 주로 종로에서 놀긴 했지만 거기 주변에 있는 아무 가게로 가서 먹고 마신것 뿐 어디에 뭐가 있는지 거의 몰라.

이쪽 사람들 만나도 굳이 이쪽 업소를 찾아다니지 않았고 클럽이나 가라오케도 안다니니 뭐...

그래서 일단 덜컥 약속을 했으니 핫플레이스로 데려다 줘야지 뭐.

퇴폐적인것....인곳도 큰 문제는 없을거야. 그짓을 하려고 가는건 아니니까. 물론 찜방이나 사우나는 안감.

분위기 괜찮은 장소좀 추천해줘요!

먹고 마시고 할 수 있는 아무 곳이나!

가라오케는 빼고! 내가 노래를 안부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