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다 그만 뒀었는데 남자애가 걍 좀 이상했음
내가 걔보다 나이 좀 많고 내가 오후 걔가 오전이었는디
ㅋㅋ
생긴건 무난하게 생겼고 머리는 완전 빗자루 같은데
애가 서글서글하고 웃는게 나름 귀엽더라--

근데 어딜봐도 걔는 일틱이고 난 누가봐도
기집애같다고 계속 들어서 사람들이랑
거의 말 안 섞거든
(당근 나님은 모쏠ㅇㄷ임ㅇㅇ)

걔가 이상했던데 같이 일하는 여자애도 있고
나랑 같이 일하던 여자도 있어서 여자가
둘이었는데 콕 찝어서 나한테만
발렌타인 초콜릿  사달라고해서 졸 당황ㅋㅋㅋ
그냥 사주긴 했는데 2000원짜리 받고
감격하더라ㅋㅋㅋ

그리고 나 그만 둔다니까 슬쩍 불러서
군대가면 제발 자기한테 편지써달라고 진지하게
부탁ㅋㅋ
마지막엔 린스 주더라고ㅡㅡ
또 생각나는데 걔는 경찰시험 준비해서
좀 스포티하게 입구 댕기고 난 맨날
니트 아니면 셔츠 입고 갔었는데..
어느날부터 내 옷 입는것도 따라하고ㅋㅋ

외모만으로는 솔직히 흥미가 없었는데
워낙 착하니까 지금도 가끔 생각나긴 하는데
내가 학창시절 괴롭힘을 많이 당해서 친구는 절대
안 만드는 타입이라.......

우울해서 뻘글 남겼는데 잘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