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급구] 5월 31일(내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 입양하실 분을 찾습니다

마르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5.30 15:19:42
조회 126 추천 0 댓글 1

http://m.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26290786&articleid=5794&page=1&boardtype=L&menuid=1


1번. 춘향이 (암컷, 2-3살 추정)


안락사 명단에서 사진으로만 본 춘향이는 한쪽 눈에만 있는 특이한 눈물자국 때문에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춘향이는 몽룡이라는 아이와 같은 곳에서 같은 날 구조됐다고 하네요.

(몽룡이는 다행히도 이번 목록에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춘향이는... 정말 천사와 같은 순딩이예요.....

계속 안기고 꼬리 흔들고 뽀뽀하고.

그 열악한 시보호소에서 힘들게 고생만 했다고.. 쪽지맘님께서 많이 안타까워 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리도 밝게 지내와준 것만으로도 참 대견하고 고마운 우리 춘향이...

잘 좀 봐주세요... 너무나도 소중한 생명입니다.

꼭 동영상을 봐주세요!!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2번. 챠우챠우 믹스 (그냥 챠챠라 부를게요) (수컷, 2살 추정)


'챠챠'도 특이한 외모때문에 기억에 남아있었어요.

큰 개를 좋아하는 저인데도 얼굴이 조금 무섭게 느껴졌는데

실제로 만난 챠챠는 이게 웬걸.... 바보 순딩이 멍충이였어요.... ㅠㅠ

게다가 너무 잘 생김! 애교도 엄청 많고..

그 덩치에 다를 개들 무서워서 산책 나가려는데 얼음. 하고 있고.. ㅎㅎ;

얼굴을 막 비비고 누르고 만져도 가만~히 있는 엄청난 순둥이 챠챠.

동영상을 꼭 봐주세요. 사진보다는 동영상으로 진짜 아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니까요...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4번. 지붕위의 백구 (붕붕이 어떨까요) (암컷, 2살 추정)


'붕붕이'도 기억에 남아있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면 너무 좋아서 자기 집 위로 올라가서 반기는 녀석. 어찌 잊겠습니까...

붕붕이는 예상대로 깨방정 애교덩어리였어요. 실물이 훨~~~씬 이쁘고요.

너무 좋아서 하이파이브 마구 하고.

'손'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붕붕이 손은 내 손 안에.. ㅎㅎ

너무 좋다고 난리 치는데, 너무나도 짧은 목줄때문에 쓸린 목에 상처가...

너무 마음 앞았습니다............ㅠㅠㅠㅠ

아.... 마음 강하게 먹어야 하는데..... 너무...ㅠㅠㅠ

이 아이도 동영상 꼭 봐주시고... 아는 분들에게 널리 퍼뜨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ㅠㅠ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5번. 앉아서 쉬하는 어린 백구 (보이라 부르겠습니다) (수컷, 1살 추정)


'보이'는 얼굴이 보통 진도랑 다르게 생겼더라고요.. 약간 핏불?같은 얼굴 골격을 가지고 있어요.

'보이'는 정말 아직 강아지...였어요... ㅠㅠ

힘도 세고 너무나도 궁금한게 많고 깨방정 똥꼬발랄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애교도, 말할 것 없죠 뭐... 아직 애긴데...

거의 평생을 시보호소에서 묶여만 있었는데...

제발 이아이에게 따뜻한 사랑 주실 분이 나타나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꼭 동영상을 봐주시고 많이 퍼뜨려주세요!!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6번. 피부병 작고 예쁜 황구 (예삐라고 부를게요.) (암컷, 2살 추정)


'예삐'는 처음 시보호소 들어왔을 때 너무나도 예쁘고 작은 진도 여아였대요.

아직도 아주 작고 여리고 (사람으로 치면 발레리나 같은?) 아이지만,

오랜 보호소 생활에.. 피부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ㅠㅠ

예삐는 야외 견사에 있었어요. 달리 둘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그곳에 있답니다.

비가 와도 절대로 집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네요...

조금만 신경써주고 사랑해주면 너무나도 예쁘고 멋진 반려견이 될텐데...

참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예삐는 천상 여자, 얌전하고 설치지 않고.

쓰다듬어 주면 꼬리만 살랑살랑 흔드는 그런 아이입니다..

동영상을 꼭 봐주세요. 예삐도 실물이 훨씬 예쁜데 참 안타깝습니다.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7번. 날씬한 백구 (초록이라고 부르겠습니다.)(수컷, 2살 추정)


'초록이'는 특이한 외모도 특이한 성격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저 순둥이 백구입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더 마음이 갑니다.

저는 이렇게 생긴 진도믹스들을 참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딱 지나치기 쉬운 흔한 백구 외모죠...ㅠㅠ

초록이 어쩌죠..? 너무나도 순하고 그저 사람 좋다고 꼬리 치고...

옆에 딱 붙어서 입 벌리고 헤~~ 하고 웃고 있고....

우리 초록이 어쩌면 좋을까요....

동영상 봐주시고 혹시나 주위에 큰 개 키우실만한 분 계시면 물어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9번. 눈 위에 점이 있는 백구 (점블리 어떨까요) (수컷, 2살 추정)


사람, 개 다 좋아서 난리인 '점블리' 너무나도 러블리하고 귀여운 애교 덩어리입니다.

사실 눈위에 있는 건 점이 아니고 예전에 물려서 파인 상처랍니다. ㅠㅠ

정말... 아이들이 하나같이 애교덩어리에 깨방정이라.. 계속 이렇게 쓰기도 민망하네요...

점블리도 정말 미친 애교를 부리는 어린 백구 순둥이입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진도믹스들의 운명. 정말 원망스럽네요....

우리 점블리 사진이랑 동영상 잘 좀 봐주세요....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 있는 저 해맑은 아이...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요...ㅠㅠ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10번. A동에 있는 슬픈 눈의 아이 (앤디) (수컷, 2살 추정)


A동에 양쪽 벽에 소현견들이 꽉 차있는 방에 묶여있는 '앤디'예요...

소현견들의 엄청난 짖음 속에서 살고 있는 앤디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별로 임팩트가 없는 아이였어요.

그러나 실제로 본 앤디는 사진보다 훨씬 훨씬 귀엽게 생기고 엄청난 매력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소형견들이 마구 마구 짖느데 그저 발을 포개고 누워있어요.. 얌전하게.

그러나 제가 다가가니까 바도 두발로 서서 저를 안아주더군요.

날뛰지 않고 얌전한 아이예요.. 쓰다듬어주고 뽀뽀하고 앤디 얼굴에 제 얼굴을 갖다 대니까

가만히... 있더라고. 참 잊혀지지가 않아요.

산책을 데리고 나가니까 좋아서 이쪽 저쪽 킁킁거리고 영락없는 깨방정인데...

견사 안에 묶여 있을 땐 어찌 그리 슬픈 눈을 하고 있는지... 참 마음에 걸리는 아이예요.

잘 좀 봐주세요 우리 앤디...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12번. 예전에 사상충이 있어서 파양됐던 흑구 (네로라고 부르겠습니다.) (수컷, 3살 추정)


네로는 예전에 입양을 갔었다가 사상충이 있어서 파양된 아픈 상처가 있는 아이입니다.

저는 백구 황구는 많이 접해봤는데 흑구는 많이 못 만나봐서 그런지 그냥 좀 떨리더라고요.

그런데 역시나 네로도 아주 미친 순둥이였어요. ㅠㅠ

목줄을 너무 끌지도 않고 말도 잘 듣고... 게다가 쓰다듬어 주니까 바로 배 까고...

콘크리트 바닥 견사에 해도 잘 비치지 않고... 그런 곳에서 매일 매일을 지내다보니

흙과 풀이 그리웠는지 얼굴과 몸을 풀 속에서 마구 바닥에 비비더라고요.

엄청 신나하면서... ㅠㅠ

뽀뽀해달라고 하면 뽀뽀해주고 엄청 귀엽고 웃고...

이렇게 착하고 멋진 아이인데...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요..

동영상 꼭 봐주세요... 그리고 꼭 좀 퍼뜨려 주세요! ㅠㅠ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14번. 틱장애 있는 깨방정 황구 (귀요미라 부르겟습니다.) (암컷, 2살 추정)


'귀요미'는 딱 봐도 어휴 이런 순둥이가 어딨지... 하실 겁니다. 눈에서 사랑이 막 나와요.

귀요미는 입소할 때부터 틱이 있었고 힘든 보호소 생활에도 굴하지 않고 엄청나게 발랄하고 명랑하답니다.

사람도 개도 다 좋다는 귀요미는 견사 안에서부터 껑충 껑충 뛰면서 저를 반겨줬어요.

그리고 산책 나와서 보호소 앞에 탄천으로 갔는데 물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물 속에서 첨벙첨벙 너무 해맑게 귀엽게 놀았어요..... ㅠㅠ

성격이 너무 좋은데 그렇다고 막 날뛰는 스타일을 아니더라고요 다행히.

사람 막 올라타는 것도 아니고 말을 안듣는 것도 아니고, 그저 행복한 아이요... ㅠㅠ

정말 그냥 삶이 좋고 사람도 좋고 개도 좋고 그냥 다 좋은 초긍정적인 아인데

어쩌다 안락사 명단에 오르게 됐을까요.......

동영상이랑 사진 잘 좀 봐주세요..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15. 약간 노란 백구 (해피) (수컷, 2살 추정)


아.. '해피'는요... 위에 귀요미처럼 그냥 다 좋은가봐요.

제가 급하게 지어준 이름처럼 그냥 해피한 아이예요.

잘 웃고, 꼬리 치고, 뽀뽀도 엄청 잘 해주고. 그냥 명랑 그 자체입니다.

어찌 보호소에서 생활하면서 이리도 긍정적일까요....ㅠㅠ

정말 너무나도 귀여워서 반해버렸어요... 저렇게 웃는데 어찌 안반하겠습니까... ㅠㅠ

산책 시키면서 아이들에게 삶은 계란을 줬는데

밖에 나와서 너무 신나서 그런 건지, 계란이 뭔지 잘 몰라서 그런 건지...

다들 막 잘 먹지는 않더라고요. (일산 아이들은 막 흡입하는데)

그런데 해피는 계란 엄청 좋아했어요~

반으로 쪼개서 주니까 촵촵 너무 맛있게 먹어서 참 뿌듯하고 마음도 아프고...

아무튼 여러분 해피 좀 이쁘게 봐주세요... 너무나도 이쁜 진도입니다.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16번.크고 튼실한 백구 (루이) (수컷, 1-2살 추정)


'루이'는 엄청난 체구의 백구 남아입니다.

아직 어리기도 하고 밖에 정말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저희 신랑이 이리 저리 끌려다녔어요.

이전에 언제 나왔는지 모를 만큼 오랜만에 산책을 나왔답니다 (아이들 모두요 ㅠㅠ)

루이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고 아직 어려서 다 궁금하고 다 좋은가봐요.

힘 세고 활동량이 많으신 분이 데려가면 딱 좋을텐데..

그런 분이 기적처럼 나타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2살도 채 안됐을 수도 있는 루이... 잘 좀 봐주세요 ㅠㅠ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17번. 햇님이 (수컷, 갓 2살)


햇님이는 진짜 순둥이 아가입니다. 너무 너무 너무 순해요...

얼굴도 너무 이쁘게 생기고 쓰다듬어 주면 눈을 지긋이 감는 엄.청.난. 순둥이예요.

그런데 며칠 전에 줄이 풀려서 다른 개에게 뒷다리를 심하게 물렸었나봅니다.

뒷다리가 심하게 부어있고, 그 다리에는 무게를 못싣고 그냥 들고 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그저 좋다고 와서 비비고 핥고 난리입니다.

쪽지맘님, 윰님 두분 다 햇님이 성격 최강이라고 그러셨어요.

제가 봐도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순하더라고요. ㅠㅠ

이제 안락사가 열흘 밖에 안남았는데... 그리고 다친 다리가 많이 아플텐데...

너무나도 마음이 쓰입니다. 누군가 꼭 우리 햇님이 좀 도와주세요.... ㅠㅠ

정말 천사같은 아이입니다..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21번. 눈이 뭔가를 말하는 듯한 백구 (티미) (수컷, 3살 추정)


'티미'는 착하고 얌전한 멋진 백구입니다.

처음 본 사람에겐 약간 겁을 낼 수도 있다는데, 금방 친해지고 믿는다네요.

저희에게도 조금 낯을 가리는 듯 했으나 금방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까불고 그러는 스타일 아니고 듬직하니..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힘든 하루 끝에 그냥 끌어 앉고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그런 반려견 느낍이었습니다.

엄청나게 매력적인 아이입니다..

뭔가를 아는 듯한 눈빛... 계속해서 생각이 나네요..

티미의 사진과 동영상, 잘 좀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22번. 아직은 마음을 100% 열지 않은 황구 (마음이) (수컷, 2살 추정)


무슨 사연이 있는지, 사람을 아직은 조금 무서워하지만

그래도 믿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여서 '마음이'.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이...

쓰다듬어 주면 처음엔 긴장을 하지만 그래도 싫지는 않은 눈치입니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금방 마음을 활짝 열 것 같은데 참 안타깝습니다...ㅠㅠ

우리 마음이의 상처를 치유해주실 분.. 어디에 없을까요?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23번. 약간 여우같이 생긴 황구 (믿음이) (암컷, 3살 추정)


'믿음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계가 심해서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져주고 시간을 주니 그새 마음을 열었는지 이제는 완전 최강 순둥이가 되었네요.

제가 본 믿음이는 엄청 순한 깨방정 애교쟁이였답니다.

엄청 잘 놀고 산책을 다 시키고 왔는데 보호소로 돌아오니까

쪽지맘님께서 '이 아이 한번만 안아보시겠어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배 밑으로 손을 넣고 믿음이를 번쩍 들어 안았습니다.

그제야 말씀하시더라고요, 믿음이가 엄청 경계가 심했는데 엄청 좋아진 거고, 아직 안는 건 성공한 적 없다고요....

단 한번의 산책이 이렇게 아이를 변화시킨답니다.... ㅠㅠ

제 품에 꼭 안겨 있던 믿음이의 무게, 믿음이의 체온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분명히 사람을 경계하게끔 만든 상처가 있었을텐데... 마음을 열어줘서 고맙고... 그리고 미안하고...

혹시 믿음이에게 계속해서 큰 사랑을 주실 분 어디 안계실까요??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24번. 안에선 깨방정, 밖에선 겁쟁이 (모모) (암컷, 3살 추정)


쪽지맘님께서 '모모'를 데리고 나오시면서 그러시더라고요.

'얜 완전 깨방정! 짱이에요 짱. 깨방정 짱.'

그래서 막 끌려다니면서 놀 줄 았았는데.. 견사에서 나와보니...

모모는 엄청 겁을 먹고 얼음이 되어서 지나가는 차 소리에 놀라고, 또 지나가던 새의 그림자를 보고 놀라고....ㅠㅠ

얼마나 안나와봤으면 바깥세상이 이리도 무서울까요....

그리고 저희 신랑이 계란을 건내주려 하니 더 겁내더라고요..

어쩌면 남자를 무서워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어쨌든 막 사람이 무섭고 싫은 것보단 생소한 바깥세상이 무서운 눈치였어요....

안쓰러워서 정말 마음 아프더라고요.... 생긴 건 동글동글 엄청 귀엽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쓰다듬어 주니 가만히 즐기는 것 같고요...

산책 몇번 나오면 밖에서도 깨방정 부릴 우리 모모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26번. 듬직한 회색 진도 (그레이) (수컷, 5살 추정)


'그레이'는 정말 그냥 멋진 개입니다.

덩치도 엄청나게 크고, 그냥 포스가 엄청나다고 할까요.

성격은 덩치와 비슷하게 듬직~하고 늠름하고 얌전합니다.

막 뛰지도 않고 까불지도 않고 그냥 내 곁을 지켜주는 말없는 남자같으 스타일이요.

정말 멋있게 생겼는데... 꼭 좋은 분이 나타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이렇게 해서 저희가 어제 산책을 시킨 안락사 명단 18마리입니다.

사람을 많이 경계하고 무서워해서 견사 밖으로 못 꺼낸 아이들이 몇마리 있어요...




3번 아이 (야외에 있는 흑구)

C동 견사 안에 있었을 때에는 아주 순했는데 바깥에 나오면서 경께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참 안타깝죠...)



8번 아이 (얼굴 동그랗고 너무 이쁜 황구, 약간 외국 만화에 나오는 여우같이 생김)

이 아이는 완전 순하고 사람, 개 다 좋아하는데 어쩌다가 놓치고 산책을 못 시킨 아이입니다 ㅠㅠㅠㅠㅠ

집에 와서 안락사 명단과 제 사진들을 비교하는데.. 얘가 없는 거예요.... ㅠㅠ

지금 이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막 나옵니다.... 어휴 미안해서 어쩌죠...

쪽지맘님께 연락은 벌써 드렸어요.. 바쁘셔도 이 아이 꼭 산책 부탁드린다고요...ㅠㅠ

꼭 산책 시켜서 사진이랑 동영상 보내주신대요... 이 아이에 대해선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업데이트*

8번 아이가 오늘 산책을 나왔습니다~~ 얼굴과 몸의 무늬가 꼭 여우같아서 폭스라고 부를게요.

예상대로 폭스는 순진 순수 깨방정이네요..

너무나도 착하고 사람 좋아하고 그저 사랑받고 싶어하는 폭스예요...

주위에 큰 개 키울만한 분이 계신지 한번 더 고민해보시고..

모든게 그저 좋다는 순진하고 어린 우리 폭스를 도와주세요.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내일 (5월 31일) 안락사 예정 대형견들 (입양자를 찾습니다) | 인스티즈



11번 아이 (예전에 목에 철사가 감겨서 목이 심하게 부었던 아이)

13번 아이 (예전에 목줄이 피부를 파고 들어서 치료했던 아이)

18번 아이 (겁 먹고 경계, 구석에 움추림. 그러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 꼬리도 흔듦)

19번 아이 (18번과 비슷하나 조금 더 심한 듯...)

20번 아이 (경계, 그리고 짖음...ㅠㅠ)

25번 아이 (사람을 엄청 무서워함, 덜덜 떤다고 하네요..)




이렇게 8마리는 산책을 시키지 못했어요... ㅠㅠ

사람을 무서워하고 경계하는 아이들이 꽤 있네요...

일산에도 이렇게 사람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몇마리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보입니다.

이 아이들에게도 시간이 주어지면 18번 아이처럼 조금씩 나아질텐데...

너무나도 안타깝고 미안하네요.



회원님 여러분, 길이도 길고 내용도 우울한 이 글, 참 읽기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같이 천사같은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여러분의 관심입니다.

너무 불쌍하고 마음 아프다고 피하지 마시고

주변에 혹시라도 개를 키울만한 사람이 없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시고

최대한 많은 경로로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퍼뜨려주세요!

착하고 순진한 이 아이들, 한마리라도 더 살려주세요!


http://m.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26290786&articleid=5794&page=1&boardtype=L&menuid=1



5월 31일 안락사 예정인 대형견들의 입양글 링크입니다.
http://cafe.naver.com/forewl/5753


5월 31일 안락사 예정인 소형견들의 입양글 링크입니다.
http://cafe.naver.com/forewl/5762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공지 최신 트렌드 뉴스를 한눈에! 디시트렌드 운영자 24/11/06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347090 아시발 길가다가 바지 옆지퍼터짐 [2] 꽃챙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75 0
347086 내일부터 호르몬 처방받는다 [3] 히냥냥(223.33) 15.05.31 84 0
347085 그럼 바늘 맞고 옴 MOR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45 0
347083 빨래 존나많네 Gak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26 0
347079 리갈하이 정말 재밌는 드라마인듯 [2] 시바타준(211.244) 15.05.31 45 0
347077 문제를 마주할 엄두가 안난다 [1] ㅇㅇ(180.224) 15.05.31 26 0
347074 이제 문신샵 들어옴 MOR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41 0
347072 고기만두랑 김치만두 하나씩 남으면 뭐부터먹음?? [1] 시바타준(211.244) 15.05.31 52 0
347069 앞뒤로 가득 차고싶네요 앞뒤(112.159) 15.05.31 45 0
347064 저 오늘 좀 쿨하네요 핫하신분 계십니까? 쿨가이(112.159) 15.05.31 37 0
347059 노관심인데 칼답보내는거귀찮다 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55 0
347058 ㅎㅇ 찐따임다 찐따(112.159) 15.05.31 46 0
347057 오늘의 점심 [2] 시바타준(211.244) 15.05.31 62 0
347046 이따 노래바ㅇ 달린다 [2] 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44 0
347043 라멘집 들어왔는데. [2] MOR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67 0
347042 신음내고 싶다 ㅇㅇ(110.70) 15.05.31 76 0
347036 길가다 우연히 식만났는데 눈맞아서 사귀는거 가능? ㅇㅇ(218.238) 15.05.31 65 0
347034 점심으로 초코우유먹고 초콜렛 또 먹음 [1] AG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46 0
347029 모갤러랑 칰먹는다 IRhyth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57 0
347028 꿈에 나 두고 바람핀 년 나와서 또 바람피움 [1] 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68 0
347027 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져 봄~ [2] \(^0^)/(1.247) 15.05.31 48 0
347026 전짝녀가 한번씩 레즈짤보내준디 [1] 윾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166 0
347021 여친론은없나욘 윾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62 0
347020 난 티부도 티부 나름이던데 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112 0
347017 인생넘망했는데 인생커리 추천좀 [2] ㅇㅇ(218.238) 15.05.31 82 0
347016 연애는 무슨 ㅎㅎ \(^0^)/(1.247) 15.05.31 36 0
347012 주말에 술존나마쉼ㅎㅎㅎ [1] Gak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38 0
347010 얼평엠블럼딴게자랑 [3] 윾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73 0
347009 갤창복귀 Gak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35 0
347006 퇴카프리오 리즈 시절 진짜 존나 섹스하다 ㅇㅇ(218.238) 15.05.31 45 0
347005 삶은계란 \(^0^)/(1.247) 15.05.31 41 0
347003 애 애자 왔다 [1] 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47 0
346999 병에 잘 걸리는 신은 누구일까요? [1] MOR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55 0
346994 인증 안했으면 존잘컨셉 잡았을텐데 [1] 천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31 0
346990 메르스갤은 여자vs남자 나눠서 싸우넼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1.171) 15.05.31 47 0
346986 이짤 오랜만에 본다. MOR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35 0
346982 얼평어플 렉밭갤 개썅것들 마도학자(182.230) 15.05.31 93 1
346972 컨셉? AG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32 0
346970 난 컨셉이 참 다양함. [3] MOR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63 0
346969 츨근할ㄷ댄 항상 푹자거싶은데 막상 푹자고나면 무력감들어서기분나쁨 [2] 윾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43 0
346968 저는 유머왕으로 해주세요 [2] \(^0^)/(1.247) 15.05.31 52 0
346966 메르스환자가 계속해서 늘고있다 ㄹㄹ(119.56) 15.05.31 47 0
346963 갤러들아 등판을 보자 엘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41 0
346962 눈팅 자주 하는것 같던데 [2] ㅇㅇ(175.223) 15.05.31 71 0
346960 나도 나도 분석해줘요 천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31 0
346958 아냐 나 진짜 못생김.. [1] 엘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28 0
346956 나도 분석해줘 [2] 엘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41 0
346954 누가 갤러 분석하냐? [1] \(^0^)/(1.247) 15.05.31 59 0
346952 넹ㅎㅎ 저 밥 많이먹어요 천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26 0
346951 나도 일본음식 적게 나와서 적게먹는줄알았는데 엘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31 4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