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이 너무 힘들고 불과 몇년전만해도 손에 넣을수 있을 것 같던거, 손에 넣을 필요조차도 없었던 것들이 나를 괴롭힌다

현실도피로 다닌 정신과에서도 결국 내가 스스로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

기운이 너무 없고 머릿속은 복잡하고 시끄럽고 난잡하다. 잠을 안자서 속도쓰리고 그래서 또 식사를 거르고 몸은 점점 야위여가

하루종일 우울해서 처방받은 약을 하나 먹었어. 어지러워지고 머릿속에 생각도 많이 사라져 그리고 아주 깊게 잠들었지

다음날도 어제랑 다르지 않았어. 이런 생활의 반복이였지

문득 그때 새로 처방받은 약을 전부 한번에 먹으면 죽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

물론 저걸 먹는다고해서 죽지않는건 나도 알고있어 근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결국 다 먹었고

몇시간 지나고 결국 다 토해버리고 또 잠들었지

이런 지겨운 생활이 너무 싫어서 손목을 긋기로 햇어. 큰 칼을 쓰기엔 내 손목에 비해 칼이 너무 커보여서 조그만 과도로 바꿨어

막상 이걸 그으면 지겨운 생활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무섭기도하고 많이 아프면 어쩌지하는 걱정도 들고

그래도 이런 생활을 계속 반복하기엔 너무 힘들어서 술을 마시고 약을 먹고 확 그어버렷어

근데 안죽더라고 겁나서 너무 얕게 잘랐나봐.. 

두세번 더 그어봤지만 손목을 긋는방법은 내가 너무 겁이 많아서 상처만 입고 계속 끝나게 된다는걸 알게됐어

그래서 요즘은 약을 여러개 먹어 

그럼 최소한 그때만은 즐겁게 지낼수 있거든 물론 아침에 일어나면 여전히 우울하고 어제 내가 한 행동에 후회를 하지만

어쩔수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