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딸이, 딸이 무서워!"
딸 "오해야! 오해라고!"
엄마 "딸에게 범해질 거야!"
딸 "그만둬!"
"오해라고!"
엄마 "그, 그래...?"
딸 "응."
엄마 "그럼 이 책, 니 거 아냐?"
딸 "아니, 그건, 음, 내...꺼긴 한데..."
엄마 "범해질 거야! 딸한테 범해질 거야!"
딸 "아, 아니라니까!"
엄마 "저기... 너도 한창 그럴 때니까, 그런 거에 흥미를 가지는 것 자체를 엄마도 부정하진 않아요."
딸 "...응."
엄마 "그런 책을 읽거나 하는 것도, 전혀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딸 "...저기, 엄마."
엄마 "왜, 왜?!" (흠칫)
딸 "왜, 왜 거리를 벌리는 거야?"
엄마 "무섭단 말야! 범해질 거라고!" (후다닥)
딸 "그만둬!"
엄마 "초 매니악한 방법으로 범해질 거야!"
딸 "안 한다고 그런 거!"
엄마 "보통 부부가 사용하는 침대에서 눕혀진 채 "언제나 아빠와 하는 게 떠오르지..." 같은 말을 들으면서 범해질 거야!"
딸 "발췌하지 마! 방금 그 책에서 발췌하지 마!"
엄마 "뭔가 모자상간 특유의 매니악한 용어로 조교하거나 할 생각이지?!"
딸 "안 한다고! 그만해!"
엄마 "'엄마의 안으로 돌아갈 거야!' 같은 말 하면서 범할 생각이지?!"
딸 "발췌하지 마! 소리내서 읽지 마!"
엄마 "딸이 매니악한 용어를 익히고 있다니...!"
엄마 "아무튼, 그런 매니악한 플레이 하려고 하는 거지...?"
딸 "아니라니까! 그런 거 아니라고!"
엄마 "더, 더욱 매니악한...?"
딸 "아니라고오! 아니, 방금 엄마가 말한 건 모자상간물 중에서도 딱히 매니악한 범주도 아니라고!"
엄마 "..........에?"
딸 "..............아."
엄마 "......그, 그 정도는 기, 기본이야?"
딸 "아, 아무것도 아냐! 방금 말 취소!"
엄마 "솔직히 방금 전의 것도 좀 심한 부분을 발췌했다고 생각했는데..."
딸 "얘기를 좀 들어! 방금 건 실수야!"
엄마 "이미 그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는 거니...?"
딸 "그만하라고!"
엄마 "딸이 점점 먼 곳으로 가고 있어..."
딸 "먼 곳으로 가는 건 엄마라고... 물리적으로 거리 벌리고 있잖아..."
엄마 "그, 그야 범해질 거니까..."
딸 "안 한다고!"
엄마 "잘못 키운 걸까... 모르는 새에 네가 외로움을 느끼게 만들었던 걸까..."
딸 "그만해! 무거운 분위기로 만들지 마!"
엄마 "분명히 모유를 먹이고 키웠는데..."
딸 "듣고 싶지 않다고?! 사춘기 아이가 제일 듣고 싶지 않은 영역이라고 그거!"
엄마 "하, 하지만 플레이로서는 모유도 흥분 포인트가...?"
딸 "그만해 좀! 내 포인트를 찾으려고 하지 마!"
엄마 "그, 그치만, 방금 말한 그런 것들은 이미 기본이잖아?'
딸 "실수였습니다! 방금 전의 건 진짜 취소!"
엄마 "그렇다면... 모유라던가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잖아...?"
딸 "...랄까, 왜 이상하게 좀 협조적이야?! 방금 전까진 범해질 거야! 같은 말이나 하더니?!"
엄마 "거, 거부하면 더 심한 꼴을 당할..."
딸 "그, 그런 거였냐! 아니, 안 할 거라고!"
엄마 "그, 그럼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해줘..."
딸 "뭘?"
엄마 "'나는 나의 엄마를 범하고 싶지 않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라고..."
딸 "그 선언은 대체 뭐지?!"
엄마 "말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어! 짐승과 함께 같은 집에 살 수는 없는걸!"
딸 "짐승이라고 하지 마!"
엄마 "아, 아무튼 말해주지 않으면, 안심할 수가 없으니까..."
딸 "............음......"
엄마 "여, 역시 거짓말로 선언은 할 수 없어?" (흠칫)
딸 "거짓말 아니라고!"
엄마 "괜찮아! 엄마는 너를 거짓말쟁이라고 만들고 싶은 건 아니니까!"
딸 "그런 분위기로 만들지 마!"
엄마 "너에게 그 정도의 거짓말을 시킬 정도라면, 차라리 이 엄마가 너의 성적 취향을 확실히 받아줄게!"
딸 "말하겠습니다! 말할 테니까 무거운 분위기로 만들지 말라고!"
딸 "어.. 에... 음... 뭐, 뭐였지? '나는...'"
엄마 "나는 나의 엄마를 범하고 싶지 않고"
딸 "마, 맞아. 그거. '나는 나의 엄마를..........'"
엄마 ".....으, 응? 왜, 왜 그러니?" (흠칫)
딸 "어... 음,,, 저, 저, 이, 일단, 일단 확인 좀."
엄마 "뭐, 뭘?"
딸 "이, 이 '범한다'의 범위는.........?"
엄마 "!!"
딸 "이, 일단이라고, 일단!"
엄마 "그, 그건 그러니까 어떤 범위냐에 따라서..."
딸 "일단이라니까! 의외로 두 사람 사이의 정의가 다를 수도 있잖아!"
엄마 "범위에 따라서는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는 거?"
딸 "싫어, 그런 확인은!"
엄마 "그, 그렇구나. 너의 기준은 좀... 그렇지?"
딸 "뭐가 좀 그렇지야!"
딸 "어... 그럼 조금씩 확인해 볼까?"
엄마 "그, 그래. 여기서 '범한다'의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그..."
딸 "...........응"
엄마 "네가 방금 선서를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니까."
딸 "아니, 뭐, 아마 가능...이 아니라 절대로 가능하니까 걱정 마셔!"
엄마 "그렇지!"
딸 "에... 그럼 '범한다'의 기준 정하기 스타트!"
엄마 "먼저 '키스'!"
딸 "엣?!"
엄마 "엣?!"
딸 "스톱! 일단 스톱!"
엄마 "무셔무셔무셔무셔!!"
딸 "그게 아니라! 평범하게 보통, 하잖아! 키스 정도는! 모녀 사이에는!"
엄마 "안해안해안해무셔무셔무셔무셔"
딸 "내가 한다거나 안 한다거나의 문제가 아니고! 일반적으로! 일반적인 기준으로 부모 자식 간에는 세이프라고!"
엄마 "안 해..."
딸 "그, 그거잖아? 키스라는 건 입술끼리 하는 그거라고? '아래의 입술끼리'라거나 그런 거 아니잖아. 그런 생각으로 난 오케이 한 거라고."
엄마 "당연하잖아...... 랄까 지금 말한 쪽 오케이했다면 정말로 의절할 건데..."
엄마 "저기, 그럼 말야, 키스가 기준이면 아웃이야? 아웃이지? 저기, 대답 안 해도 상관은 없는데..."
딸 (가슴 깊이 굴욕을 느끼는 중...)
엄마 "음... 그럼, 일단, 물어볼게... 어, 어느 카테고리면 방금 선언 할 수 있어?'
딸 "...에?"
엄마 "네, 네가 정해도 돼. 그걸 듣고 대응할 테니까."
딸 "...으, 응...."
(5분 후)
딸 "..........."
엄마 "............" (두근두근)
딸 "............저어."
엄마 "히익?!" (흠칫!)
딸 "그, 그 정도로 무서워하지 않아도.....!"
엄마 "미, 미안해?! 노, 놀란 것뿐이니까. 미, 미안. 범하지 마!"
딸 "안 범해!"
엄마 ".......랄까, 이렇게 길게 생각한 시점부터 이미 위험..."
딸 "말할게! 지금 말한다고!"
딸 "에... 음... 어..."
엄마 "마, 말해도 돼! 허심탄회하게!"
딸 "에..."
엄마 "이제 안 놀랄 테니까!"
딸 "에... ....아마, 어떤 카테고리라고 해도, 그, 무리...."
엄마 "에"
딸 "그, 뭐랄까, 하고 싶달까..."
엄마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역시이이진심이었어어어어어어어어"
딸 "미, 미안해애애애! 하지만 하고 싶은 걸 어떡해!"
엄마 "맨 처음 한 말이 맞는 거잖아! 맨 처음 리액션이 오히려 정답이었어!"
딸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하지만 조교 발언 같은 거 진짜 해보고 싶습니다!"
엄마 "그런 건 안 물어봤다고오오! 무서워무서워무서워........!"
딸 "조, 조용히 해! 범해버린다?!"
엄마 "우와! 이제 본성이 마구 나온다!"
엄마 ".........부모 침실에서의 플레이는?"
딸 "기본."
엄마 "질내 라고 쓰고?"
딸 "안."
엄마 "모유는?"
딸 "최고."
엄마 "배덕감은?"
딸 "정의."
엄마 "무서워어어어어어어! 딸이 무서워어어어어어어!"
딸 "시, 시끄러! 속옷 입에 물리고 범할 거야?!"
엄마 "뭐, 뭐야 그게!"
딸 "흔한 시츄에이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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