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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만나오다가 10월말에 헤어지고 헤어진지 한달정도 됐다.

스킨십 하다가 애인이 계속 거부했었고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하기 싫다고 그러더라
마음이 확실하게 뜬거 같아서 헤어지기로 마음먹고 속으로 끙끙 앓던 말들을 다 퍼부었어 바람핀거 알고 있었지만 내가 바텀 해줄수도 없기 때문에 그래 차라리 다른 사람한테라도 풀고 돌아오기만 해라 하는 마음이었다 하니까 놀라고 너 hiv 인것도 알고 있다고 하니까 더 놀라더라. 자기도 어렸을때 걸렸고 처방받았는데 약 먹질 않길래 왜 안먹냐고 물어보니까 가끔씩 먹는다고 그러더라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라 멍한 모습을 보니까 욕을 하거나 심한 말을 하거나 할 수가 없더라 그렇게 그냥 애인 집에서 나와서 담배피고 집에 와서 한달 내내 우울하게 살았다
계속 생각나서 인스타 추억도 다 지우고 팔로우도 끊어냈는데 얘는 계속 내 스토리 보더라. 내 인생에서 내가 만난 사람중에 가장 좋아한 사람이었고 내가 진짜 좋아하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게 해준 사람이라 거짓말하고 바람피고 이것저것 숨긴 것들은 그냥 이해하기로 했다. 저 사실을 알게 된 뒤로 오라퀵도 하고 정밀 검사도 이것저것 했는데 다행이 음성이었다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후기좀 알려달라는 댓글이 있어서 후기 글 남기고 다시 떠난다..
헤어진지 한달짼데 내가 피해자인데 그냥 애인이 보고싶고 얼굴도 흐릿하고 냄새도 기억이 안나고 그냥 보고싶다 참아야겠지
다들 건강하게 이쪽 생활해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