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에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꿈이 사회교사, 언론계..이런식)이기도 하고 역사의 한 장면을 내 눈으로 직접보면 썰 풀거리도 늘어나기에 시위가 참여하게 되었음. 부모님이 같이 가준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폼이 떨어지므로 혼자가 편할것같아 거절함. 일단 2시쯤 버스타고 중간에 환승해 지하철 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너무 답답했음.(귀가 시간에 비하면 효자임) 국회의사당역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의도역에서 내렸는데 진짜 15년 인생중 이정도로 많은 인파를 본것은 처음이였음. 현 정권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몸소 깨닫게 되었음.(너무 감격스러워서 사진부터 찍음)일단 여의도 역에서 국회쪽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걸어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국회쪽으로 가까이 가지 못했고 거의 1시간동안 그 주변에 계속 머물었던것 같음.  그러다가 진행자가 있는 무대 근처로 갔는데 해가 지니까 응원봉들이 엄청 아름답게 보였음. 그 때, 진행자가"탄핵해! 탄핵해!" 이런식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처음엔 감흥이 없다가 점점 흥이 올라와서 가져온 응원봉을 꺼내 매우 흔들어댐.(사놓고 콘서트 가지도 않았는데 탄핵 시위에서 꺼내게 될줄은 상상도 못함) 그러니까 모두가 한 마음이 된것같아 마음이 매우 따뜻해졌음. 그리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는데...5시에 탄핵안이 가결됬다는 말이 나오자 진행자와 인파가 동시에 환호함. 나도 응원봉 졸라 흔들어댐ㅋㅋ...이것뿐이고 갈 시간되니까 엄청 낑기면서감...(인파 통제하는 경찰 아저씨 봤는데 다들 훈남이여서 약간 심쿵했음!!^^......) 집 가려고 여의도역 기다리는데 줄이 개길었음...지하철 탈때 개저씨들이 자꾸 밀어서 더 짜증났고; 생애 처음으로 왜 지옥철 지옥철 거리는줄 이해가 됐음. 집오니까 진짜 녹초됐어ㅜㅜ따신물로 씻고 침대에 누우니까 좀 힐링되기도하고 뿌듯햏ㅎ 형냐들도 담주에 열리는 헌재관련 집회? 나가보길 강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