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미 학창시절 강인

온리미 학창시절 강인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4.12.22 00:37:23

조회 147 추천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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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미? 걔 학창 시절에 몇 번 봤는데 진짜 좀 이상했음. 일단 첫 번째로 냄새가 쩔었음. 진짜 가까이서 대면할 때마다 '뭐지 이 냄새?' 싶을 정도로 심했음. 애들 다 피해서 멀리 돌아가고, 자기 혼자 애들 무리에서 떨어져서 뭔가 쑥스럽게 쳐 앉아 있더라. 그 모습이 뭐랄까, 그냥 존재 자체가 안 어울린다고 해야 하나? 말도 못 하고, 뭐 물어보면 대답하는데 말버릇도 없고 답답해 죽을 뻔. 옆에서 몇 번 봤는데 진짜 뭔가, 답답해서 그냥 내가 미칠 것 같았음.

그냥 학급에 있는 존재감 없는 애였는데, 그나마 대화하려고 하면 얼굴 빨개지고, 목소리도 안 나오고, 말도 버벅거리니까 옆에서 보는 내가 오히려 불편했음. 애들이랑 대화하는 거 보면 얘가 뭘 말하려고 하는지 아예 못 알겠는 경우도 많았고. 내가 뭐라고 물어보면 대답이 느리고, 그럼 주변에서 다 흐지부지 대충 넘어가고.

그리고 자기 방어도 못 하고, 그냥 그 자리에서 멍하니 앉아있다가 애들이 놀리면 ‘아, 네...’ 하고 지나가는데, 그때 웃긴 게 그 말투도 그냥... 아무 감정 없는 로봇처럼 느껴졌음. 진짜 그런 애들 보면 속으로 "아, 이건 어떻게 해야 될까?" 싶기도 하고. 뭘 하든 애들이 아무 반응 없으면 걔도 계속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지내고.

그냥 그 학교에서 온리미는 공기처럼 존재하고, 자존감은 바닥이고, 누구 하나 말 걸어주지도 않고, 그래도 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그렇게 있었다는 거지. 하루하루 그런 삶이 반복되는 거 보면 솔직히 걔도 나중에 더 심해지지 않았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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