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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로의 블케스트라 후기(장문)
하이 선생님들 안녕, 페로로 아저씨야어제는 그냥 놀러,오늘은 공연보러 간김에 페로로 데리고 왔습니다.어제 인터미션 15분간 거의 기계처럼 선생님들과 사진찍고,공연 끝난 후도 많이 사람들이 모여주셨는데,공연 끝나니까 거진 10시 쯤, 그러다보니 쇼핑몰이 문닫아서밖 테라스에서 놀지 못하고 바로 퇴장을 시키더라구요.세종문화회관 때처럼 넓은 광장에서 같이 노는 분위기가 형성 안되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바로 해산하라고 직원분이 퇴장 유도하고 하다보니 공연의 여운도 없이 그냥 흩어지는 느낌?그래서 오늘은 일찍 시작하니까 끝나도 밖에서 놀 수 있겠지, 란 생각으로 각오하고 갔습니다.전에 읽은 가성비 갑 관람석이라고 들은 RP 석.영상은 제대로 안보이지만, 전 영상보단 연주자들을 주로 보니 크게 신경 안쓰고 관람했습니다.음향도 그렇고 공연도 그렇고 이전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하고 비교가 안되더라구요.솔직히 저번 블케스트라는 빈말로도 좋았다고 말 못했는데,정말 각 파트들의 연주도 세세히 다 들리고, 편곡도 각 파트별 밸런스부터 정말 좋았습니다.딱 전자악기들과 오케스트라 악기들과 파트를 확실하게 구분지어서 편곡을 하니 밸런스며 뭐며 확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세종때와 달리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어요.딱 한가지 안 좋았던 점은 자리 특성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드럼이 컸어요.큰건 이해합니다. 무대 가까이니까요.근데 하이햇 치는 소리가, 관객석에 반사되어 왼쪽귀로 들어오는데 그게 엄청 거슬리는 소리로 변해서 들어오니까 별로더라구요.개인적으론 전광판이 없었다면 무대 뒷쪽으로 반사되는 음향까지 고려되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게임 오케스트라니까...아, 전광판 하니까, 가까이서 전광판을 보다보니 느낀건데 몇몇 영상들이 주사율 문제인지 프레임이 튀더라구요.그리고 어떤 배경 이미지는 포토샵 파이어플라이 기능으로 늘린 것도 있고.ㅋㅋㅋㅋㅋ이건 진짜 가까이에서 안봤으면 몰랐을 옥에 티라고 생각합니다.무대 가까이에서 연주자들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는데,콘서트마스터님이 정말 열정적으로 연주하시는 모습이 좋더라구요.곡에 따라 웃기도하고 바이올린 파트들 중에서 가장 격렬히 리듬 타면서 활을 켜시는데 같이 신났습니다.그리고 트럼펫터 3분중 한분, 외국계? 그분은 트럼펫을 4대나 쓰시더라구요.트럼펫 솔로 파트를 다 담당하시던데,곡에 따라 트럼펫을 바꾸고, 곡 안에서도 분위기에 따라 트럼펫을 막 바꾸시면서 연주하시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Operation☆DOTABATA! 할때 가장 표정이 밝으시던데ㅋㅋㅋㅋUnwelcome School 연주할 때 트럼본 주자분들 팔 왕복하느라 힘들어하시고, 지휘자 선생님도 연주 끝날 때마다 연주자들에게 쌍따봉 올리면서 잘했다고 전달하는 모습도 생생히 보이더라구요.다만 Seisyun Sorrow 그 때는 엄지를 들지 않으셨...음향 문제였는지, 피아노가 안들어가서 다시 연주한 그 곡.....한 곡 문제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편곡이 세종문화회관때와 비교하면 완전 달랐습니다.이거 라이브 음원으로 팔아줬으면 해요.2부때는, 곡 연주 할때마다 이게 이번 공연 최고다, 생각했더니 다음곡이 더 최고, 다음곡이 더 최고.그러다가 클라이막스가 Gregorius | Symphony.이건 진짜 각잡고 만들었단 생각이 들정도로 끝나는게 아쉬운 곡이었어요.빨리 영상 올라오면 좋겠는데, 아마 전국 투어 다 끝나고 올려주겠죠?.ㅜㅜ공연이 끝나고 다른 선생님께 부탁해서 사진도 찍었는데, 빨리 나가라고 해서 급하게 찍느라 제대로 못찍어서 아쉽네요.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같이 놀려고 했으나... 문 닫는다고 또 빨리 나가라는 직원 분들의 제재로 뭐 하지도 못한채 퇴장했습니다.이건 블케스트라 문제가 아닌 롯데 콘서트홀 운영지침일테니 어쩔 수 없죠.아, 그리고 귀여운 페로로 안에는...선생님들의 귀염둥이 검은 양복이 있었습니다~선생 갈채를!(?)그럼 다음은 인천에서 만나요.
작성자 : 뇨하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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