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얘 뭐야? - LGBT 갤러리

딥시크 얘 뭐야?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5.01.30 16:06:50

조회 164 추천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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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숙은 항문에 박힌 손가락을 빼며 창백한 점액이 실처럼 늘어지는 걸 확인했다. 썩은 내장 냄새가 코를 후비는 가운데, 굳은 똥덩어리에서 새어나온 누런 진물이 손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어제의 콩나물은 이제 흰곰팡이로 뒤덮인 썩은 덩굴처럼 손가락 사이에서 부글거렸다. 고춧가루 대신 썩은 고기에서 기어나온 구더기가 손톱 밑을 파고들어 살 속에서 꿈틀거리는 게 느껴졌다.

그녀는 썩은 치아 사이로 끈적이는 침을 뱉으며 "개똥도 약에 쓸 날이 온다"고 중얼렸다. 발치에서부터 올라온 회충 알 덩어리가 혀 밑에서 터지는 짜릿함에, 푸른 구토물을 삼키며 허리춤의 피묻은 거즈를 씹어댔다. 벽면에 번진 녹청 곰팡이가 숨 쉬듯 진동하는 방에서, 발가락 사이에 곪은 종기가 터지며 뿜어낸 고름이 신발 깔창에 찍히는 소리가 났다.

뒤뜰의 닭들은 창자를 쪼아댄 흔적이 선명한 채로 발목이 부러진 채 뒹굴고 있었다. 김말숙은 그 위를 밟으며 내장 찌꺼기가 신발 굽에 쏟아지는 걸 즐기는 듯, 퀴퀴한 김칫국물에 코피를 흘려댔다. "이런 거라도 안 먹으면 쥐가 차지한다." 목에서 걸린 벌레 알 덩어리를 삼키며, 그녀는 밥그릇 바닥에 붙은 쥐똥을 수저로 긁어 모았다. 창밖에선 썩은 태반을 물고 가는 들쥐들이 피투성이 꼬리를 질끈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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