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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용평 : 3월 파우더데이, 미쳐가는 스키/보더들
대폭설 다음날 알펜시아그래도 아침에는 눈이 그쳤다..옆동네 용평으로 출발!!!대관령은 전부 길이 이런데 리조트 내부는 제설 잘돼있음 ㅋㅋ장사는 해야지...캬아침에는 진짜 자연설 오고 난 다음날 정설 느낌폭신폭신강풍으로 대회 취소 및 레인보우존 전체 미운영해서..ㅠ골드로 입갤눈꽃이 이쁘게 폈다.골드 위쪽에 상고대 덕분에 어제보다 이쁜듯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밸리감성웅장한 골드리프트와 대협곡그 뒤로 보이는 설경과 고오급 콘도 빌리지들캬굳이굳이 멈춰서 사진을 찍게 만들었다.골드 파라다이스 초입레인보우 파라다이스의 아쉬움을 얘로 달래본다..이제부터 영업 안하는 골드 판타스틱..에 들어갔다가 패트롤한테 불려오는 보더솔직히 저정도까지 갔으면 바인딩 묶고 튀는게 낫지 않을까?10시 조금 넘으니까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레드 한다는 얘기를 듣고 브릿지로 ㄱㄱ용평 2인승 리프트들은 감성 하나는 좋다..분위기 너무 좋은 베이스암웨이에서 단체로 온 대만관광객들레드에서 풀카빙 조지는 데몬들..ㄷㄷㄷ레드는 점점 범프밭으로 바뀌었는데신설이 계속 리필돼서 타고 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어제 재미있게 탔던 레드 트리런코스는 오늘도 바글바글입갤봅슬레이 트랙처럼 코너에서 가속을 붙이는게 진짜 개꿀잼https://youtu.be/nZr1KeUCC5k?si=l7qY7aVB6SRwuXfY영상으로 보자생각보다 폰들고 찍기 힘드네..뚝배기 바꾸면서 위에 뭐 달까 고민중이곳에서 박살나버린 판때기를 발굴했다..같이 타던 여친이 힘들다해서 오후부터 똑같은 스키 신으신 형님이랑 같이 놀았다.근데 오늘 만트라(켄도)88 / M6가 엄청나게 많이 보였음.아웃바운더리에서 빌린 올마들도...핑크 리프트를 오늘부터 안해서 그런지슬로프에 신설들이 엄청 쌓여있었다.옐로우-핑크 사이도 한적함메가그린 리프트 타고 실버 하단 입갤여기는 진짜 사람들 많았다..오늘 전체적으로 골판 빼면 제지가 1도 없었음.오후 세 시,저기 안발로 스키 타시는 개고수님이 추천해주셔서레드 뉴레드 사이 알파인코스터 길따라 가보기로 했다.근데 여기 아니고 뉴레드 리프트 옆 MTB 코스였다는 ㅋㅋㅋ뭐 어찌됐든 탈 수는 있었다 ㅋㅋㅋ표지판 기둥이 다 잠기는 뽀송뽀송 무릎파우더레일 따라 가라는줄 알고...중간에 스키 벗고 레일 건너야 하는 구간도 있었다.하지만 분위기가 미쳤죠?오히려 좋아..저 끝에 보이는 출구탈출봄이 오면 끊어진 레일을 레드리프트 근처까지 잇고 영업함.빨간색 지그재그가 레드-레파 사이 MTB코스레드-뉴레드 사이 회색 꼬부랑 선이 알파인코스터뉴레드가 오?픈 됐다는 소식을 듣고 잠깐 넘어왔다가막런은 항상 블루로..리프트 탄 횟수는 31회(블루 2회 포함)인데슬롶스에는 22런레드 다운힐 기록이 누락되는 버그가 있다고 하니대충 10번 가까이 슬로프 아닌 곳을 싸돌아댕겼다...아쉽지만 내일은 일해야 해서 퇴갤 ㅠㅠ어째 아침보다 눈이 더 쌓였..둔내터널 지나더니 화창해졌다.눈폭풍을 떠나 문명세계로 돌아가는 기분..이제 이런 파우더는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겠지만,이번 주 수~금, 길게 보면 주말까지는 기온이 괜찮다.3월에 느끼기 힘든 최상의 눈 상태를 기대해본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발왕산관광객고정닉
검머외의 nba직관, '원정팀문화'썰 (포틀팬,개스압)
난 시애틀에서 초딩 고학년때부터~고딩까지 살았었음 아쉽게도 내가 갔을때 이미 슈퍼소닉스는 해체 뒤 ㅠ 그래서 시애틀에서 농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다들 자연스럽게 포틀랜드에 트레일 블레이저스 응원했었음 ㅋㅋ 시애틀이랑 포틀랜드가 얼마나 가깝고 밀접한 관계냐면 대충 내 한국 고향 경상도의 김해-부산 또는 경산-대구 정도 생각하면 됨. 차 타고 2시간 반인데 이 정도면 미국에선 진짜 옆동네라고 봐도 무방해. 수도권은 서울 말곤 살아본 데 없어서 ㅈㅅㅋㅋ 사실 내가 살았던 시기의 시애틀은 시애틀 시호크스가 구단역대 최 최 최 최 최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어서 풋볼시티였었어. 그래서 난 풋볼 좋아했었는데 부모님은 풋볼을 모르시고 특히 아버지가 농구를 좋아하셔서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 아빠랑 둘이 다녔던 기억이 많아. 진짜 아버지와의 추억을 상징하는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라는 농구팀이지. 근데 라떼는 로즈가든이었는데 이름 언제 바뀌었는지 기억이 안 남 본가 내려가면 어릴때 알드리지 저지입고 찍은 초중딩때 사진 많은데 담에 한 번 올려볼게 그래서 원정팀 문화 라는게 뭐냐면, La나 뉴욕, 댈러스, 시카고 같은 대도시 빅마켓 팀들은 전미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거든? 그래서 원정팀들이 이 빅마켓을 방문할 땐 원정팀 매니저 스탭에서 원정팀의 연고도시 출신 원정팬들을 찾아 막 Anyone from Oregon?? 하면서. 일단 원정팀 저지 입고 있으면 알아서 납치해감 ㅋㅋㅋㅋㅋㅋ 납치해가서 엄청 팬들에게 스페셜한 경험을 하게 해 줘 바로... 경기장 백스테이지로 가서 원정팀 선수 입장할 때 하이파이브 따다다닥 할 수 있는 미친 기회지 또 원정팀 선수들은 홈 팬들을 원정경기장에서 보니까 힘이 난다고도 하네 ㅎ 쨌든 19년도 겨울에 La에 놀러가는 겸 블레이저스 원정 일정을 맞춰서 갔어 나도 선수들이랑 하이파이브 하고 싶어서 ㅋㅋㅋㅋ 아참 LA는 절대!!!!!!! 레이커스 경기에서 이거 하면 안됨 시비 무조건 걸려 애들한테... 진짜 개무서움 그래서 무조건 LA네 서자팀 비인기팀인 클리퍼스 경기로 가야함. 클리퍼스는 티켓도 레이커스 반값임 ㅋㅋ 근데 마침 19년도가 레너드 폴 조지가 뭉친 년도네?? 또 난 루윌이 최애선수중에 하나라 이건 진짜 가야한다 하고 생각했었지. 카와이 폴조지 듀오 vs 릅갈듀오 스테이플스 센터 매직,카림 동상 아니나 다를까 스테이플스에 블레이져스 저지 입고 들어가자 마자 바로 그냥 데려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거의 6년 전 일인데 너무 설렜어서 아직도 기억 생생하네 홈팀에서 주는 사은품 볼캡 받아 챙기고 ㅎ 이때 내 기억으로 아마 무슨 클리퍼스 구단 기념일이었던거 같아 안내받으며 백스테이지로 이동!! 이 때 원정팀 팬이라고 출입가능 목걸이 걸어주거든? 진짜 원정팀 뽕 제대로 찬다 이때 ㅋㅋㅋㅋ 'My team' 이 이런거구나... 하고 캬 ㅋㅋㅋㅋㅋㅋ 선수입장통로 대기 이 때 팬들끼리 얘기 많이하거든 근데 나 빼곤 전부 진또배기 오레건 주 출신이나 주민들이었음 ㅋㅋㅋㅋㅋㅋ 팀 없는 불쌍한 시애틀 놈들 하면서 막 나 놀림 ㅋㅋ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움짤로 쪄왔음 인코딩 귀찮아서 ㅎ 당시 포틀의 기둥뿌리 릴맥듀오 릴장군 고개 끄덕 하며 오는거 진짜 스웩 지림 화싸&후디멜신 이때 내가 멜신 저지 입고 있었는데 멜신이 'Cool Jersey' 박아줘서 진짜 미치는줄 알았음 진짜 존나 잘 왔구나 싶은... 아 그리고 릴장군이 이거 하고 다시 돌아와서 'Thanks For Coming, yall mean a lot to us. RIP CITY!!' 박아줘서 그냥 사람들 다 난리났었음 진짜 릴장군 nba 스타 중에선 내가 본 거 한정 S급 팬서비스임 지역 커뮤니티에도 너무 너무 잘 했던 선수고 모범적인 선수였어서 나갈 때 잡음 조금 있는거 아쉽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포틀랜드에서 '우리 선수' 'Our homeboy' 취급해줌 ㅋㅋ 모다센터 가면 여전히 릴라드 0번 개많고 밀워키 sns도 보면 릴라드 관련 게시물에는 전부 포틀놈들임 ㅋㅋㅋㅋㅋㅋ 그만큼 포틀랜드의 모든 것이었던 남자 릴장군... 이젠 우리가 아니라도 되니 쿰보 옆에서 반지하나 끼고 커리어 마무리하자 여기가 내 좌석 원정팀 좌석이었음 경기시작 전 몸푸는 멜신 오프닝 세레머니 항상 하프타임에는 군인들 리스펙 해주는 미국 참고로 나도 검머외지만 해군병장 만기전역자임!! 그리고 경기는 레너드도 폴조지도 아닌 몬트리즈 헤럴한테 개박살 나서 졌음... 쨌든 내 경험 늡갤이랑 꼭 한번 공유해 보고 싶어서 써 본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ㅋㅋ 아마 원정팀문화 경험 해 본 사람들 정말 얼마 없을테니 자기가 영어가 좀 된다하면 도전해 봐!! 언젠간 다들 응원하는 팀 직관 가보자 ㅎㅇㅌㅎㅇㅌ
작성자 : Jknight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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