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2 되도록 모쏠이었음. 여자에게 성적 호감이 안느껴졌는데 이제야 내가 게이라는걸 알게됨.

이쪽 동아리에서 나한테 호감표시하는 선배가 있어서 같이 해보게 됨.

그형이 취향이 레슬링하면서 ㅅㅅ하는거더라구. 근데 난 싸울거면 주먹으로 때리는 것도 해보고싶다했음.

얼굴은 때리면 안되고 다른 부위들도 크게 다칠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타격 부위를 복부로 제한함.

텔에서 전부 벗고 마주섰는데 그 형 몸이 다부지다기보단 좀 마른거같더라구? 레슬링 취향이고 헬스도 해서 게이들 중에서는 그래도 좋은 몸이라던데...

암튼 처음이기도 하고 그런가보다함. 싸우기 전에 서로 만져주면서 ㅂㄱ시키고 전투시작.

처음엔 내가 형 복부에 주먹 꽂고 형이 내 복부에 주먹 꽂는 식으로 두번 교대로 했음.

형이 맞을때마다 순간 어? 하는 얼탄 표정 짓고선 표정 일그러뜨리면서 내 복부 타격하는데 데미지가 별로 안박히는거임.

그때 내가 잘못생각했던게, 형 표정이나 그런걸 유심히 봤으면 그렇게 안일하게 판단하지 않았을건데, 그냥 사람 몸이 상당히 튼튼하고 맨주먹으로 치고받아도 별 문제 없나보구나 이럼.

글러브나 그런거 장비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사전조사했어서 걱정했었거든 그래서 두번 교대로 때리면서 어떤지 확인했는데 내가 입는 데미지 기준으로 판단해버림...

그래서 안심하고 난타전 시동검. 서로 교대로 때리다가 형 반격이 점점 느려지더니 마지막엔 연속 네 번 복부에 주먹 꽂히고선 그만하자고하심.

형이 굉장히 아파하시다가 병원가심. 다행이 이상은 없었다고 하시는데 식겁함.

그렇게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