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여전히 뜀박질에 목숨 걸고 팀 타선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마치 PS 암흑기를 깨야 했던 작년처럼 팀을 운영하는 건 

작년과 비슷해 보여도 내용은 다르다. 유연성이건 뭐건 간에

감독 자신이 오락가락하고 자신이 없다. 

난 박해민을 믿거나 뜀박질을 적극적으로 하거나 컨텍 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태클 걸 생각은 없다. 문제는 염경엽 자신도 자신없어 하고 타이밍도 혼란한 것 같고,

뭔가 믿음직한 선장의 모습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기회를 줘도 박해민은 나아지지를 않으며

적극적으로 작전야구를 해도 본헤드가 많다.

나는 김정준을 2군 감독으로 보낸 결정이 원인이라 본다.

이유를 모르겠으나 이호준은 LG팬들에게 차기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정준과 다른 환경의 인물이다.

이호준의 지도력이 폭을 넓히고 운영을 배우려면 2군감독이 나은 것이지,

실제적으로 별 할일이 없고 QC 코치와는 반대편의 보직인 수석코치 자리는 

시간낭비가 아닐까.

염경엽에겐 결정과 소신에 긍정적인 힘을 줄 사람이 필요한 거다.

김정준은 이를 잘 해냈고, 지금은 이종범도 없기 때문에

다시 올라와서 보좌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