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펜이면 당연 속이 쓰린건 사실이다

손호영이 롯데로가서 그렇게 잘할거라고 누가 알았겠냐

엘지에서 제대로 출전한적이 없는데 누가 알았겠냐고

나도 엘펜이지만 수년간 손호영이 제대로 나오는걸 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아냐고

문보경이 있는데 30살된 손호영을 어떻게 키우겠어

어린 구본혁도 키워야하고 건강한 신민재가 잘하고있는데 호영이를 어떻게 키워주냐고

염갈량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어줄만큼 재능은 있었지만 정작 그를 보지는 못했다고

미안한 말이지만 내가 하일라이트만 봐서 그런지 손호영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음

근데 롯데로간 손호영은 빛이 나더라

확실하게 믿어주는 뚝심있는 감독이 손호영을 원했고 밀어주니

날개를 단듯 몸도 건강해지고 사람이 달라지더라

이제와서 느끼는건데 속이쓰린건 내 욕심이고

손호영 그 한사람의 인생에 있어 롯데로 보네준건 정말 잘한거같다

어차피 쓰지도 못하고 쥐고만있을거면 놔주는게 맞지

박병호부터 시작된 방생의 엘지는 적어도 대인배로 기억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