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아 우승에 일등공신 중 한명이다. ㅠㅠ

장현식에 대해 조금 설명해줄테니, 많이 예뻐해줘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워크에식 훌륭하고 의욕이 넘치는 투수임

올해 기아가 선발 크로우/이의리/윤영철/네일 4명이 다치면서

불펜이 과부하 엄청났던 시즌임..

대체선발 황동하, 김도현이 잘해주긴 했지만. 3-5이닝 던지고 강판도 많아서 불펜이 힘들었음

선발진 붕괴에 불펜 과부하 걸리면서 투수진 전체가 붕괴될 뻔한 위기가 3-4차례 있었음

근데.. 그때 멀티이닝, 연투 하면서 팀 투수진을 떠받친게 장/현/식 이었음.

정상 컨디션에서 678회 투입되면 자기몫은 잘 막아주고 내려가는 투수임

5월쯤 전상현이 스트 못던지고, 맞을까봐 도망다니다가 만루 내주고 강판 ㅠ

성적 개판되서 2군 내려감. 다시 좋아지긴 했는데 불안한건 여전했음..

근데, 6월달 부산 롯데전 15대15 시리즈 때

전상현이 롯데 김원중, 구승민한테 포크볼을 배워왔음

바로 시즌중에 써먹었는데, 공이 잘떨어져서 떨공삼 많이 잡으면서

전상현이 리그 A급 불펜으로 성장해버림

이때쯤 장현식도 포크볼이 엄청 좋아지기 시작함. (직구는 원래 좋았음)

분명히 장현식은 B급과 A급을 오가는 다소 애매한 투수였는데

시즌을 치루면서 떨어지는 포크볼이 위력적으로 변하면서 A급 불펜으로 성장함

전상현 장현식이 삼국지 관우, 장비처럼 타자들을 솎아내기 시작함

장현식 스탯만 보고 B급 불펜따리라고 폄하하는 애들 있는데.. 그건 오해임

정상적인 불펜 운용하면 장현식 위기에서 진짜 잘던짐

가끔 홈런 맞긴 하지만, 도망 안다니고 꽂아넣다가 맞는거라 이해함. 납득됨.

그외에는 막을거 다 막아주고 내려가는 투수로 성장해버림 ㄷㄷ

며칠 쉬다오면 감을 잃어버리기도 하니까, 너무 쉬는건 안좋음

가끔씩 자주 나와야 잘던짐

갸팬들 일부에서 오버페이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나는 4년 50억도 괜찮다고 생각했음. 7장현식 8전상현 9정해영

트리플 J 계속 유지하면 왕조건설도 가능하다고 봤거든..

기아는 선발 불펜 유망주 잘 성장한 터라, 사실 투수진에 여유가 있는건 사실임.

그래도 20대 초반에 주전 꿰찬 애들 많아서 군대도 보내야 하는데.. ㅜ

장현식 꼭 잡았으면 했는데, 아쉽게 됐네...

잘가라, 껌식아~~~ 고마웠다 ~~~ ㅠㅠㅠㅠ

어딜 가든지 잘던지고, 팬들한테 사랑많이 받길...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