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베테랑 야수 김용의(35)가 새로운 '기부천사'로 등극할 수 있을까? 하지만 선수 본인은 이를 부정하고 나섰다. 개요는 이렇다. LG 트윈스 구단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LG 선수단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선수 개인별로 연간 기부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투수들은 주로 탈삼진, 야수들은 홈런과 안타 등을 내걸고 자신이 기록한 숫자에 만 원 또는 10만 원 씩을 책정하여 시즌이 종료된 후 한 어린이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이와중에 눈에 띄는건 김용의다. 김용의의 기부는 이번시즌 자신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1억 원 씩을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김용의가 이번시즌 100경기를 출전한다면 무려 100억원을 기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본인에게 확인 결과 김용의는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럼 구단 입장은 어떨까? LG 구단은 "이 행사는 모든 선수가 동참하는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으며, 만일 선수가 거부할 시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김용의 선수는 이 기부를 완강히 거부하고 나섰으며 "내가 한 경기라도 출전하면 내 연봉보다 많은 돈을 기부하게 되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나"라면서 노발대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소식을 들은 LG 구단은 김용의에게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라는 초유의 징계를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