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치의 표정 보라.

  저게 자기가 최고의 좌완이라고 칭찬하는 양현종한테 쓰리런을 치고 온 선수를 향한 표정이냐?>

  경기고 출신, 오지환과 함께 뛰며 빠따재능은 인정받음.

  쥐에서 내야수 조건으로 영입. 창수는 2루수 훈련을 함.

  2군에서 성실함을 인정받음. 1군에 좋은 보고서가 올라가기 시작.

  1군에서 내야수 자원이 부족하자 3루수 훈련도 함.

  런동이 2군 감독시절 유격수 훈련까지 시킴. 창수는 무려 세개의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음.

  창수는 충실히 이행. 빠따보다는 수비에 주력함.

  그러다가 3연타석 홈런을 침. 이슈가 됨. 1군 콜업.

  1군에 콜업되자마자 서용빈의 교정부터 받음. 벨런스 깨짐. 2군으로 돌아감.

  (사실 픽 때부터 창수에 공을 들였던 것은 서용빈, 그래서 간섭이 더 심함)

  이후로도 1군 콜업 1순위에 가까웠음. 대주자도 가능.

  분위기 좋을 때 라뱅이 1군에 올라온 창수를 위해 자기 타석에서 대타 건의 (이거 사실임)

  대타로 나온 창수, 프로 첫 안타를 침. 나중에 벤치에서 라뱅이 창수를 안아줌.

  이후 2루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 보임.

  언젠가 유격수 땜빵으로 나왔을 때, 허구연이 수비폼이 부드럽다고 칭찬.

  그러나 송구에서 약점을 보임.

  런동이 창수를 아꼈음. 그런데 1군 감독 되었을 때, 창수가 군대를 감.

  군대 가는 창수한테 수비코치였던 유지현이 웬만하면 3루수 준비를 하라고 권함.

  그런데 창수는 제대 후 외야수까지 준비해야 했음. 

  수비커버 범위가 1-3루수 + 유격수 + 중견수까지 늘어남.

  수석코치 조닭이 성실함을 눈여겨 봄.  

  런동했을 때, 조닭이 기다렸다는 듯이 창수를 리드오프로 중용.

  상치 입갤 후에는 기회를 별로 받지 못함.

  그러나 2군에서는 항상 창수가 콜업 순위에 들었음. 

  언젠가 창수에게 콜업 기회가 왔는데 김광현 선발 경기에서 

  유일하게 2루타를 침, 이 즈음에 창수의 타격감을 올라왔었음.

  조금만 더 만지면 될 것 같은 흐름.

  그러나 고질적인 송구에러를 2루수로 나가서 연달아 범함.

  이후 기회 박탈, 2군으로 내려감. 그리고 시즌끝까지 2군에서 묻힘.

  작년, 기회가 없던 중, 김동수가 상치에게 창수 콜업 건의.

  창수 올라가자마자 양현종한테 역전인가 동점 쓰리런 침.

  상치, 굳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 받음.     

  다음날 모두들 창수가 선발에 들 것으로 예상.

  그러나 좌우놀이에 의해 빠짐.

  이후 계속 좌우놀이 하면서 우타 대타가 필요할 때 가끔 기용.

  몇번 부진하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2군으로 내림.

  작년에 스캠도 못갔음.

  이렇게 가면 거의 은퇴수순이 아닌가 싶음.

  솔직히 트레이드해줬으면 좋겠다. 런동과 조닭이 데려갈텐데.

  창수는 수비커버를 잘 해낸 선수다. 3루수 수비도 양호했고, 

  중견수에서 임재철이 놀랄 정도의 호수비도 보여준 선수.

  팀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며 열심히 해온 선수다.

  그런데 실책만 하면 기회가 사라졌다. 

  오지환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채은성에게 줄 기회중 10분의 1만 주고 기다려줬어도

  창수는 지금쯤 적어도 빠따에서는 쏠쏠한 활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잠실에서 2~3루타를 가장 잘 쳐낼 바탕을 가진 선수다.

  채은성이 만약 창수였다면 지금쯤 은퇴했을 것임. 

  이천 시절 칭찬하며 구단주 한테 아부하는 상치.

  하지만 이 좋은 이천을 활용하지 못하고 차별과 좌우놀이 속에서 

  팀의 공격력을 개판으로 만들고 있는 졸렬과 타맹의 아이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