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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현에서 발견한 최고의 토종닭 집
서론이 좀 기니까 밑에 내려서 음식 사진부터 봐도 됨 일단 본인 홍대병 중증.해외를 갔을 때 한국인이 많으면 김이 팍 식어버림.그래서 항상 여행할 때 한국인 리뷰가 적은 곳을 골라 가거나, 여행 유튜버들이 추천한 곳을 싹 한 번 훑어본 뒤 다 배제해 버린다.하지만 이번 여행은 가족여행인만큼 완벽히 그럴 수는 없었다.그래도 식당만큼은 로컬을 가자라는 생각에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이번 시가-교토 3박 4일. 아니, 내 일본 여행 통틀어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가게를 찾아냈음.지도리(地鳥)라는 닭은 아는가?대충 일본 토종닭이라고 생각하면 편함.(사진은 식당과 무관)관심있는 사람은 찾아봐. 地鳥라고 검색해야 나올듯?암튼 매우 맛있고 귀한 닭이라고 한다.타베로그에 있는 사진 가져옴.여행 계획 짤 때 친구가 구글맵을 보고 무심결에 추천한 가게였는데, 이게 내 힙스터 항목을 거의 완벽하게 일치했다.1. 한국인 리뷰가 없음(네이버,구글리뷰,유튜브) 2. 시가현이라는 마이너한 동네에 존재3. 메뉴판에 한글 없음. 영어도 없음 ㅋㅋ그래서 곧 바로 예약.ㄱㄱ싕여러가지 코스와 메뉴가 있는데, 가장 비싼 8000엔 코스로 함.그런데 막상 가게에 도착하니, 원래 8000엔 코스에 쓰이는 닭이 2인분 정도밖에 준비가 안 되어서, 자기들 나름대로 서비스로 이것저것 넣었다고 함.그래서 정규코스랑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1. 전채요리왼쪽 아래->위 순서로- 닭 육수로 만든 계란말이 : 내가 일본 특유의 달달한 달걀말이 싫어하는데, 얘는 달달한 맛 없고 담백한 맛이 일품.- 닭 가슴살 샐러드 : 상상하는 그 맛- 바질 토마토 : 상상맛2- 닭고기 멘치카츠 : 멘치카츠 먹어본 게이들은 다 알듯? 그냥 호불호 없이 맛있음- 민물고기 초절임 : 이게 ㄹㅇ 골 때리는데 내가 제대로 설명 들은 것이라면 '붕어'였음ㅅㅂㅋㅋㅋ. 실제로 비와호 명물이라고 하더라고 붕어 초 절임.맛은...호불호가 강함. 일단 우리 가족 5명 중 나만 삼켰음.. 비린내를 잡으려고 엄청 강하게 절여놨는데, 그 탓에 굉장히 시큼하다. 다만 식감은 쫀득한 게 괜찮았음이거 먹고 외국인이라 이상한 거 준 건가 싶었다.- 닭 간 : 돼지 간이랑은 많이 다름. 돼지 간은 좀 퍽퍽하잖아? 순대로 먹으면. 근데 얘네가 준 간은 촉촉하면서 약간 꼬순한 맛이 나더라.- 닭 가슴살 훈제 : 훈제 맛- 오리 하몽 : ㅈㄴ짠 햄 맛. 씹는 맛이 좋음2. 닭 연골 수프 직원의 설명에 의하면 '재패니즈 스타일 곰탕'이라고 하더라고. 곰탕을 아는 것도 신기 ㅋㅋ 닭 연골을 베이스로 푹 고아 낸거라고 함. 맛 : 기가 막히다. 그나마 비유하자면 도가니 푹 우린 뼈곰탕 같은 맛인데, 좀 더 라이트하면서 크리미함. 한 모금 먹자마자 피곤한 몸이 풀어지는 맛.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데 호불호가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3. 닭 사시미대망의 닭 사시미. 사실 이 가게 오고 싶었던 이유 ㅋㅋ한국은 전라도쪽을 제외하면 닭 육회라는 음식 자체가 좀 마이너한 음식인데, 일본에서는 닭 사시미가 흔한 음식이라 하더라고?부위는그을린 것 : 허벅지살가운데 : 닭 가슴살오른쪽 : ささみ(사사미)라고 하는 닭 가슴살 내의 특수부위 (라고 설명 들음)이걸 먹을 때 직원이 좀 귀여웠던게 ㅋㅋㅋ 꼭 자신의 말을 가족들에게 번역해달라고 하더라고(가족들은 일어 청취 안됨)사시미로 내는 부위의 경우 가장 신선한 부위이기 때문에, 무조건 소금이나 특제 와사비를 찍어 먹어달라고 함.맛의 경우허벅지 살 : 토치로 살짝 그을린 덕인가 불맛이 좀 강했음. 좋은 의미로 ㅇㅇ. 모르고 먹으면 닭고기인줄도 모를듯?닭 가슴살 : 퍽퍽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첫 식감은 쫀득한데 한 세 번 정도 씹으니까 부드럽게 감칠맛 덩어리로 변함. 신선한 우럭이나 광어먹었을 때 식감이라 해야하나? 생 닭가슴살은 이렇게 부드럽구나라고 놀랐음사사미 : 맛 알못이라 그런가 닭 가슴살이랑 큰 차이 못 느끼겠더라 ㅋㅋ 좀 더 쫀득했음.세 부위 모두 우려했던 잡내라던가 닭 비린내는 전혀 없었어. 굉장히 신선한 고기라는 생각 밖에 안 듬.다만 누나의 경우 다 먹진 않더라고,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구나라고 생각함.나의 경우 극호. 무조건 추천임.4. 닭 날개 숯불 구이 크기는 꽤 큼. 아이폰 12미니정도의 크기. 볼륨감도 상당하다. 저 밑에 있는 황색의 소스는 홋카이도산 특제 와사비라고 함.와사비 맛 자체는 매운맛은 연하고 약간의 단 맛이 나는게 신기했어.그래도 중요한 건 닭고기 맛이지.ㅋㅋ 이거 먹고 여긴 닭고기 집이 아니라 카부키초라고 확신함내가 먹어본 닭 구이 요리 중에 최고였다.간이야 말할 것도 없고, 닭껍질은 바삭하게 안은 촉촉하게 구워낸 것이 일품.지도리의 특징이 감칠맛 덩어리라고 하는데 그 설명을 한 입에 이해시키는 맛이었음. 소금 후추만으로 간해서 더욱 그 맛이 살아나는 듯 함.놀라운 점은 다 뜯어내니 뼈에 노란 지방층이 붙어있는게 보여. 그런데도 잡내 하나, 느끼함 하나 없었다는 거야.짭잘, 바삭, 담백, 고소 이 4가지 맛이 공존한다. 5. 닭가슴살과 대파 꼬치 구이 분명 닭가슴살이라 들었거든? 근데 왜케 부드러움?굽기도 절묘해서 파도 채소 특유의 단맛이 잘 우러나옴.닭고기 한 점, 대파 한 점, 이렇게 먹고 대파와 닭고기를 같이 먹으면 시식 끝 6. 식도와 림프선 구이 실수로 한 입 먹음 ㅈㅅ ㅎ 닭 목인가요?ㄴㄴ 식도랑 림프임내장인거죠?ㅇㅇ그렇게 봐야 편할듯라는 설명 후 먹게 되었다. 특히 먹기 전에 특제소스를 바르고 구웠으니 꼭 향을 맡고 먹어달라고 하더라고.향은 타레소스에 숯불 입힌 향..? 내가 비염이라 잘모르겠다 ㅇㅇ..여하튼 이 친구는 위의 꼬치구이 둘 보다 좀 더 식감이 있음.누군가는 질기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데, 난 잘 모르겠음. 그 특유의 쫀득함이 오히려 더 좋았어. 7. 닭 스키야키에 들어갈 신선한 야채들과 교토 특산품 버섯 저 반죽같은 것은 된장+닭고기남은부위+부추를 섞어만든 관자같은 거래. 동그랑땡이랑 비슷함 매커니즘이.7-2. 닭고기 스키야키에 들어갈 암탉,수탉,특수부위들 특이하게도 수탉과 암탉을 같이 주더라고 위에게 수탉이고 밑에게 암탉수탉의 경우 식감이 발군, 암탉의 경우 부드러운 육질과 감칠맛이 좀 더 좋다고 함.밑에는 특수 부위인데 조금 있다가 설명7-3. 스키야키사진에는 안 나와있는데암탉과 수탁을 각자 다른 냄비에 끓여줬음.우선은 특제 간장 육수를 넣고, 끓어오르면 양파, 대파, 실곤약(시가현 특제 곤약은 빨간색이라함), 버섯등을 넣고 단맛을 우려낸 뒤 닭고기를 넣어줌.그리고 그 닭고기가 익는 동안에 특수부위를 넣어 줬어7-4. 스키야키 특수 부위 솔직히 다 기억은 못하는데 - 위 - 심장 - 똥집 - 닭껍질 여기까지만 기억남..여기서 중요한건 저 약간 붉은 색을 띄는 알맹이임. 난 첨에 저게 방울토마토인줄 알고 속으로 좀 실망했거든? 뭔 근들토마토여 ㅋㅋ근데 저게 토마토가 아니라 암탉을 도축했을 때 배를 가르면 나오는 '알이 생성되다가 만 형태'라고 하더라.근까 노른자만 생긴거지? 이걸 반숙으로 부탁했음.그리고 한 입 먹었는데와 난 이런 맛을 살면서 처음 느껴봤다.한 입 씹으면 곧바로 과육터지듯이 팍!하고 터지는데, 그 안의 내용물은 감칠맛 응축덩어리들..이라고 해야하나.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런 형용하기 힘든 맛이었어.우려했던 비린맛은 전혀 없고, 굉장히 고소하고 감칠맛의 고점이 터지다 못해 은은한 단맛까지 있더라. 진짜 쇼크먹음여튼 특수부위들을 먼저 먹고 닭고기를 먹었다.7-5. 스키야키 소스스키야키 소스 먹으라고 날달걀을 한 바구니 담아놨는데아버지가 달걀 하나 짚자 마자, '그거 쌍란임 ㅊㅋ' 라고 하는 관록을 보임.암튼 이후는 정신없이 먹느냐고 사진을 못 찍음 ㅋㅋ;간장 베이스로한 육수라 사람에 따라 좀 짜다고 느낄 수 있겠더라고수탉의 경우 식감은 좋은데 좀 퍽퍽한 느낌을 받음암탉의 경우 육질도 부드럽고 맛도 부드럽고 담백해. 거기에 간장육수가 스며들어서 간이 딱 알맞게 되었음. 다음에 가게 되면 암탉으로만 주문할듯?8. 맛국물로 지은 솥밥.진짜 닭고기 먹고 배터질 거 같은데 어마어마한 밥솥을 가져옴 ㅋㅋㅋㅋ우리 가족들 다 당황해서 탄식하고 ㅋㅋㅋ너무 배불러서 스킵하려 했는데'이건 닭 육수를 맛국물 베이스로 하여 표고버섯과 함께 지어낸 영양밥입니다' 라는 설명 듣고 바로 한 공기 먹었다.그냥 얘네는 감칠맛의 신임ㅋㅋㅋ일본 쌀 맛있는건 다들 알잖아? 거기에 표고버섯+맛국물이라니. 말 다 했지.씹을 때마다 밥의 단맛과 맛국물의 감칠맛이 계속 나와서 끝없이 먹게 됨...사진은 못찍었지만 같이 먹으라고 준 채소 절임도 맛있었어.이후에는 녹차아이스크림 위에 건망고와 요구르트를 뿌린 후식을 먹고 마무리.그래도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아버려서 걱정이었거든?하지만 친절한 칸사이 형들이 스키야키는 따로 포장, 남은 밥은 오니기리로 만들어줌 ㅋㅋ이건 다음 날 아침에 조식으로 먹었다.여담으로 정말 친절했음 ㅋㅋㅋ 물론 운 좋게도 이 날 손님이 우리 밖에 없던게 컸겠지만시종일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서비스 태도밥 먹다가 담배피러 나왔는데, 쫄래쫄래 따라오더니 한 대만 바꿔피자고 하고 ㅋㅋㅋ자기 한국 여행 다녀온 자랑하고 있고 ㅋㅋ왜들 이렇게 재잘재잘 말이 많을까 궁금해했는데, 알고보니까 우리 가족이 한국인 관광객으로서는 처음 온 거라고 하더라고국적 아다를 떼어버림 ㅆㅅㅌㅊ;;외국인은 보통 한 달에 한 번 홍콩 사람들이 종종 오는 편이고, 유일하게 오는 한국인이 1년에 2~3번 유학생분이 와서 혼자 먹고 간다고 하더라누군지 몰라도 혜안 좋다 생각함.암튼 이런 배경이다 보니 나중에는 주방 이모들까지 나와서 자기는 동방신기 팬이고, 한국은 언제갈꺼고 이런 수다 떠는 재미도 있었음ㅋㅋㅋ난 이런 여행이 너무 좋다...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맛이고 서비스고 박살나는 가게를 너무 많이 봤는데, 오랜만에 사람 냄새도 강하게 나고 맛도 있는 식당을 찾아서기분이 좋았다. 내가 닭고기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 꼭 방문 해야하는 가게라고 생각함. 타베로그 4점의 무게 ㅇㅇ;아, 그리고 특이하게 가게 바로 뒤에 양계장있더라 ㅋㅋ어두워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어있었음. 식당 바로 옆에 양계장이 있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 나더라고.거기에 구이담당, 스키야키 담당, 양계장 담당 이런 식으로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업무 분담도 하고 있었음. 이러니 맛이 있을 수 밖에암튼 이런 리뷰글 너무 오랜만에 써봐서 글이 좀 중구난방할텐데, 읽어준 사람들 모두 감사한다.가게 이름은 '지도리야 온자'
작성자 : 식탁고정닉
장문, 요약有) 코붕이의 돗토리현 직항 여행 후기&팁
[시리즈] 코붕이의 일본여행 후기 · 여름 맞이, 장문) 오사카-코난 마을 당일치기를 해보자 -지난 이야기-4월에 극장판 개봉 기념으로 일본 가서 코난 컨텐츠 씹뜯맛즐하고 온 코붕이그러나 그때 미처 사오지 못한 굿즈가 눈에 밟혀10월에 다시 일본 가는 비행기 티켓을 충동구매 하고 만다돗토리현 여행 팁 미리 요약:(1) 열차 패스는 돗토리 마쓰에 패스(2) 시내버스 패스는 노리호다이테가타(3) 교통, 맛집 등등 관광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돗토리현 공식 한국어 sns(블로그, 인스타)가면 여행계획 짤때 도움 ㄹㅇ 많이 됨1. 직항 비행기봄 여행 후기에서도 적은 바와 같이 돗토리현은 일본 안에서도 알아주는 깡촌이지만인천에서 돗토리현까지 가는 직항 비행기가 있다에어서울에서 인천-요나고 노선을 주3회(수,금,일) 운행중이기 때문지연의 대명사로 정시출발하는게 더 놀라운 일이라는 악명높은 항공사지만요나고 노선은 얘네 독점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다!그래도 코붕이는 운이 좋은건지 다행히 출국/귀국 모두 30분 정도로 인?간적인 지연만 겪음2. 요나고 공항 탈출일본 대도시로 여행가본 코붕이라면 입국장을 어떻게든 빨리 빠져나오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본 경험이 있을테지만요나고 공항은 그런 노력이 무의미하다에어서울이 기적적으로 정시운행을 한다고 가정해야(14시 50분 도착)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인15시 15분 사카이미나토행 열차를 탈 수 있는데,에어서울이 정시도착을 할리가 없음ㅋㅋㅋㅋㅋㅋ그러면 다음 선택지가(1) 16시 2분 사카이미나토행 열차(2) 16시 12분 요나고행 열차(3) 비행기 도착 후 약 1시간 쯤 뒤에 출발하는 요나고행 리무진(640엔)셋뿐이라 나와서도 기다려야함그리고 이 동네 돌아다닐 생각이면 버스고 열차고 한결같이 지옥같은 배차간격에 강제로 적응해야 한다3. 열차로 이동이쪽 동네의 살인적인 배차간격 덕분에 사실상 첫날은 ‘이동’말고는 할수있는게 마땅찮음그래서 대부분 실질적인 일정은 둘째날부터 시작할건데이번 여행에서 코붕이는 날씨 운이 ㅈ박아서 일정의 절반을 비와 함께했다지난번에 당일치기 왔을 때 날씨 맑았던게 정말 운이 좋았던거였음어쨌든 이 동네에서 열차 타고 다닐 때 유용한 패스는 ”돗토리 마쓰에 패스(4000엔)“이다근처 다른 대도시(히로시마 오사카 등등)로 갈 계획이 아니라면 이 패스 하나면 충분함심지어 요나고-돗토리 특급열차(슈퍼오키/슈퍼마츠카제) 편도 지정석만 이용해도 3200엔인가 정도 하기 때문에 패스 뽕 뽑기도 아주 좋다하지만 이 패스는 jr서일본 공홈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대행사 통해서 바우처를 구입해서 가야 함구글 검색하면 판매처 나오니까 대충 제일 저렴한걸로 사셈코붕이는 첫날 공항->요나고역 가는 교통수단으로 리무진(무려 에어서울 항공편을 위해서 돗토리현에서 운행하는 리무진임)을 선택했기 때문에 첫날부터 패스 쓸 일은 없었는데,만약 첫날부터 패스를 쓰고싶다면 요나고공항역은 ‘공항’역임에도 불구하고 무인역이기 때문에코붕이의 바우처를 패스로 교환을 할 수가 없다!그래서 위 그림에 적힌대로 사카이미나토역 또는 요나고역에서 교환을 해야하는데,그럴때는 일단 요나고공항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무임승차하고사카이미나토/요나고 역에서 역무원에게 바우처를 보여주고 그날부터 시작하는 패스로 교환하면 된다...라고 돗토리현에서 제공하는 뚜벅이 여행 팜플렛에도 적혀있긴 하지만사실 그거는 어디까지나 ‘유도리’의 영역이므로,만에하나 재수없게 FM역무원이 돈 내라고 하면 원칙적으로는 내야하는게 맞음그러니 그런 역무원을 마주한다면 착한 코붕이는 순순히 지불하도록 하자어쨌든 사카이미나토/요나고역에서 패스 교환을 끝내면이제 패스 유효기간동안 열차는 프리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4. 코난열차 시간표코난 덕후가 코난 고향에 왔으면 코난 열차 한번쯤은 봐줘야 한다그래서 코붕이도 코난 마을에서 어떻게든 시간떼워서 열차 시간 맞췄음시간표는 아래 링크 참고슈퍼하쿠토 시간표https://www.pref.tottori.lg.jp/hakuto/일반열차 시간표https://www.pref.tottori.lg.jp/238624.htm 名探偵コナン列車・鬼太郎列車/とりネット/鳥取県公式サイト名探偵コナン列車・鬼太郎列車/とりネット/鳥取県公式サイトwww.pref.tottori.lg.jp열차 시간을 맞추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원래는 아침에 요나고역에서 출발하는 코난 열차를 타고 유라역으로 가서포와로에서 햄샌드와 커피로 아침식사를 할 계획이었으나이런ㅅㅂ 지난번에는 코난키친이 휴무일이더니 이번에는 포와로가 휴무일이었음그래서 아침에 늦게 출발하는 대신 배고픈거 참고 볼거 다 보고 살거 다 사고 코난키친에서 점심 먹고 코난 열차는 오후에 보는걸로 계획 변경함오므라이스는 ㅍㅌㅊ고 푸딩 맛있더라 캐릭터도 고를 수 있음참고로 포와로는 현금only인데 코난키친은 카드 사용 가능함무엇보다 코난 마을도 30주년 이벤트 중임4월엔 이런거 없었는데 또 안왔으면 ㄹㅇ 후회할뻔후루사토관 티켓도 30주년 기념판이고 작은 카드도 하나 얹어줌코난키친이랑 백화점에서 500엔 이상인가 쓰면 엽서도 얹어주니갈 생각은 있는데 망설이는 코붕이가 있다면 올해 안에 가보는걸 추천딱 하나 불편한게 있다면 저 유사분수 꾸며놓은거30주년 그림이랑 베이커 쇼핑가 글자랑 정면 각도 좀 맞춰놔줘...5. 코난 공항 (with 버스 패스)돗토리현까지 와줬으면 돗토리에 있는 코난 공항도 가줘야 한다굿즈 사러 여기까지 온 코붕이의 입장에서 후루사토관 한정 굿즈를 샀다면 공항 한정 굿즈도 사야 하기 때문코난 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1) 열차 타고 돗토리다이가쿠마에(돗토리대학앞)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기(2) 돗토리역에서 리무진 버스타기지하철 없는 동네에서 시내를 돌아다니고 싶다면 버스가 가장 편한게 당연한데,“일본 시내버스” <<< 한국인 입장에서 은근 부담된다심지어 여긴 깡촌이라 교통카드? 그딴거 안됨ㅋㅋㅋㅋ하지만 관광객 유치에 필사적인 돗토리현엔 그럴때 딱 좋은 패스가 있다바로 “노리호다이테가타”라는 목패로 된 패스임이거는 돗토리현 공식 블로그만큼 설명 잘 되어있는게 없어서 블로그 링크 첨부함 [돗토리/버스] 시내버스 와카사 철도 3일 무제한 승차권 (2023.11 갱신)돗토리현의 3일 무제한 승차권을 소개합니다. 명칭은 '돗토리항 노리호다이 테가타 (鳥取藩乗放題手形...m.blog.naver.com돗토리역에서 돗토리 사구가는 버스, 돗토리역에서 돗토리 공항가는 버스 다 이용가능함코붕이가 돗토리 공항 놀러가던 날은 드디어 비가 그치고 맑아진 날이라 걍 걸어갔는데, 버스 타는 편을 추천함우연히 국내선 도착시간 맞아서 버스 봤는데 버스도 코난 래핑 되어있더라돗토리 공항에 ‘돗토리 사구 코난 공항’이라는 애칭이 붙은 기념으로 고쇼가 그린 원화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옆에 한국어 설명도 있는데, 여기에 란을 ‘유미란’이라고 소개해주고 있음참으로 디테일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1층에서 대충 유명한거 봐주고 굿즈 쇼핑 함 해주고 2층으로 올라가면아카이 오브제가 있는데, 매시 정각에 노래가 나오면서 저 벽에 프로젝터 쏴주는 게 있음근데 아침에 가서 그런가 주변에 블라인드 쳐놔도 밝아서 프로젝터 쏴주는게 보이질 않음ㅋㅋㅋㅋㅋㅋㅋ코난 공항 놀러갈 코붕이들은 꼭 오후에 가도록 하자...그리고 3층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으니 날씨가 좋다면 꼭 올라가보셈참고로 요나고 공항에도 3층 전망대 있는데 귀국할때 보니까 사람들 3층은 가보지도 않고 바로 출국장 들어가더라..요나고 공항 작아서 면세점도 면세점이라는 이름의 구멍가게이니 시간 남으면 꼭 올라가보셈코난 공항은 곳곳에 볼게 많으니 시간 충분히 갖고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을 추천2층 중앙쯤에 벚꽃반 컨셉 어린이 놀이방 있는데내가 갔을때 정말 근처 유치원에서 어린이들 와서 놀고 있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ㄹㅇ 졸커임6. 그 외 돗토리현 가볼만한 곳기왕 돗토리현 온 김에 가볼만한 곳 또 있음? 하고 궁금해할 코붕이들을 위해 이번 여행때 다녀온 곳 몇군데 적자면(1) 돗토리 사구유명하니까 설명 생략함윗짤은 돗토리 사구에서 서비스타임 제공해준 쌍무지개저거 사진 찍으려고 사구 제일 높은 언덕 고생해서 올라갔는데 사진 찍자마자 폭우 쏟아지더라 ㅅㅂㅋㅋㅋㅋㅋㅋㅋ(2) 돗토리 사구 모래 미술관돗토리 사구 옆에 있음올해는 프랑스 테마로 전시 중매년 1월~4월은 새 작품 준비한다고 휴관이니 여행 계획할때 참고(3)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작은 마을 관광지인데, 일본 온 김에 일본 분위기 맛보고싶다면 추천코붕이는 운이 없어서 여기 유명한 식당(하필 그날 예약 만석)도 유명한 카페(하필 그날 임시휴무)도 못가봄(4) 구라요시 원형극장 피규어박물관실내 관광지로서 나름 괜찮음 시라카베도조군에서 도보 20분 정도 걸림넨도 수집 중이라(넨도 생산 공장이 구라요시에 있음) 내심 넨도 좋은거 있나 기대했는데역시 기대를 하니까 실망한다고 살만한거 없더라코난 넨도는 아무로랑 아카이만 판매 중(5) 구라요시 20세기배 기념관돗토리현 특산물 20세기배(과일) 기념관임시라카베도조군에서 도보 20분 정도 걸림배도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배 아이스크림이 맛있음(6) 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사실 게게게의 기타로는 잘 몰랐는데 미즈키 시게루 센세 인생에 감명받고 옴거리도 잘 꾸며져있어서 기타로알못인데도 돌아다니기만 해도 좋았음코난 굿즈에만 총합 3만엔 쓰고 왔는데 만약 기타로까지 좋아했다면 코붕이 지갑이 ㄹㅇ 남아나질 않았을 것(7) 돗토리 하나카이로(꽃의 회랑)요나고 공항에서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를 탄다면 귀국하는 날 아침에 가기 좋은 수목원임요나고역 왕복 무료 셔틀버스 운행함9시에 요나고 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타고 가서 -> 11시 30분에 셔틀버스 타고 오면 시간 딱 맞음그리고 어지간한 관광지와 큰 역의 기념품샵이라면 다 돗토리현 한정 코난 굿즈를 팔고 있는데여기엔 없는 굿즈가 다른 곳엔 있을 수 있으므로 기념품샵 보이면 웬만하면 들어가봐라그리고 후루사토관, 코난 공항 굿즈샵 판매굿즈도 계속 리뉴얼하는 것으로 추정됨저번에 갔을 때 본 굿즈가 매진돼서 없고 못본 굿즈가 신상이라면서 있고 그랬음-결론-돗토리현은 코붕이라면 만족도 ㅅㅌㅊ 지역이니 최소 한번은 여행 가볼만 함 ㄹㅇ그럼 코-바!
작성자 : N-ZAP85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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