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들아 반갑다. 긴 말은 하지 않겠다.

난 토토는 잘 모르지만 농구는 누구보다 잘 안다.

신상은 자세하게 밝히지 못하지만 C대 농구부 출신이고, 지금은 일반취업해서 회사 잘 다니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오늘 KCC가 이기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줄게.

1. 같은 5위가 아니다.

농구는 흐름이다. 그건 너희 일반인들도 조금만 농구 봤으면 알 수 있다.

너희들은 지금 KCC와 캐롯이 5위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성적과 흐름을 놓고 봤을 때, 이건 최상위팀과 중하위팀의 싸움이라고 보면 된다.

너희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해주면, 지금 캐롯에 배팅하는 애들은 어제 인삼 DB 전에서 DB에 무지성으로 배팅하는 거랑 비슷한 새끼라고 보면 된다.

2. KCC는 군산에서 잘한다.

오늘 경기는 전주가 아닌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진행한다.

군산에서 KCC 성적은 더 좋다. 원정 팀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다.

물론 승률 자체는 그렇게 드라마틱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너희들은 같은 실력의 KCC가 군산이 아닐 때와 군산일 때를 비교했어야했다.

같은 실력일 때, KCC는 군산에서 잘한다.

3. 리바운드 싸움에서 KCC가 승리한다.

캐롯은 지금 KCC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잡아줄 선수가 없다.

경기 흐름은 뻔하다.

캐롯은 전성현을 중심으로 외곽을 공략하려고 할 것이고 실제로 3점이 조금씩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 전성현이 다 넣을 것 같냐?

난사를 받아줄 리바운드맨이 있어야 한다.

현재 전력을 놓고 봤을 때, 리바운드 싸움은 KCC가 압승이다.

결국 너희들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캐롯 감독의 작전타임 연설을 듣게 될 것이다.

(결론)

KCC 일반승

핸디를 주는 것은 위험하다. 사실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너희들이 안꼴고 안정적으로 먹으려면 KCC 일반승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