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흑자라는 사람이 베팅을 잘한다는 가정은 깔고 가겠음.

첫째는 저렇게 대놓고 베팅을 공개하면서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거고 

둘째는 강약조절을 굉장히 잘함. 예측 실력 자체가 좋은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강승부 조절이 예술적임. 

다만 예측 실력에 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 야구같은 다른 종목 못 맞추는건 기본이고 축구가 주 베팅인데 그 베팅마저도 언오버 위주의 저배당 안정성 추구 배당임.

그렇다고 폴을 많이 가져가지도 않음. 대부분 2폴씩 본인이 보기에 확실해 보이는 폴 2개를 선택해서 딱 그거만 가져가는 스타일임.

이런 베팅 스타일은 장기적으로 본인이 안정적으로 소소하게 이익을 얻기는 좋을지 몰라도 타인이 믿고 따라가기에는 최악의 베팅임. 

흑자가 거는 모든 베팅을 따라 사면 몰라도 대부분은 그렇지 않음. 오히려 비트코인이나 상승주처럼 사람들이

"이야 역시 흑자는 흑자네"하고 상승세가 돌 때 따라 들어감. 따라 들어가서 흑자의 저배당 안정성 베팅을 먹을 확률이 없는 건 아니지만 꼭 저럴 때 베팅 실패하기 마련이고 어쩌다 먹는다 해도 2~3배의 저배당 베팅임. 먹는 거에 비해 딱히 수입이 많지가 않음. 즉, 저런 베팅은 간헐적으로 따라가기에는 최악이자 극악의 베팅이 될 확률이 큼. 

흑자의 실력기반은 예측능력이 아니라 강약조절임. 문제는 일반 사람들이 흑자의 강약조절 능력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음. 흑자가 잘 안풀릴 때 나름 큰 맘 먹고 강베팅을 할 때 무언가 안풀리는 폼 죽은 흑자의 고베당 고위험성베팅을 막상 들어갈 사람은 거의 없음. 그런데 신기한게 그 때야 말로 흑자는 돈을 범.

내가 흑자의 베팅을 따라 산 적은 전혀 없지만 참고는 하는편임. 특히 언오버 배당은 잘맞추니 승무패 위주의 고베팅을 가는 나는 흑자의 베팅을 참고하면서 가긴 함. 

다만 흑자의 베팅을 이용하면서 따라산다거나 반대베팅을 하기에는 진짜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따라산적은 없지만 반대베팅은 몇몇 해본 적 있는데 굉장히 어려웠다. 꼭 흑자가 베팅 실패할때마다 투 폴 다 틀리는게 아니라 한 폴씩만 틀려서 나도 한 폴 나락되서 나가리 된 적이 있었음. 

어제 경기만 해도 흑자 반대 베팅해서 한 경기는 맞췄는데 네델란드가 캐털려서 나가리 되고. 아무튼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