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앞두고 성남 김남일 감독은 “우리와 전북 모두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전북전을 준비하면서 수비에 중점을 뒀다. 그만큼 효과를 볼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수 리차드 복귀를 두고 “서울전 이후 치료한 지 열흘 정도 지났다. 100% 컨디션은 아니다. 수비 자원이 많지 않지만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 100%는 아니어도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리라 기대한다. 최근 실점이 많았는데 리차드가 들어오면서 보완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불규칙한 경기 일정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서울전 이후 2주 정도 쉰 게 도움이 됐다. 경기가 몰려있다가 일정이 변경되어 리차드가 복귀할 시간을 벌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원래는 전반에 수비하고, 후반에 공격하려고 했다. 근데 전북 명단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후반전에 베스트 멤버가 나올 것 같다. 제 생각과 다른 라인업으로 나왔다”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작년에는 빌드업 위주로 시즌을 치렀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전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이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한국 축구의 강점이 나와야 한다”라며 벤치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