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8시..

보지 한번 먹겠다고 옷 쫙빼입고 한신포차 입성..


옆 테이블 ㅍㅎㅌㅊ 저 여자 정도면 꼬실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김


옆 테이블 술 음식 계산해주고 합석 해서 되지도 않는 개그와 게임으로


간신히 분위기를 이어나감..


2차 나가자고 한번 꼬득여 봄.. .


지갑 사정을 아는 나와 친구는 준코로 가자고 하려는 와중에


여자들은 신사동 가라오케 가서 양주 마시자고 하네..?


남자는 가오빼면 시체지.. 다음달에 좀 아끼면 된다.. 그래 가자..


양주 두병 먹고 3시간 정도 노니까 새벽 2시..


그래.. 오늘 먹고 앞으로 연락하면서 10번정도 먹으면 오피보다 싸게


먹힌거야 라는 정신승리를 외치며 계산 하고 나옴..


이제 쉬러 가자 하려는 말도 할새 없이.. 그녀들은


택시타고 집으로 가네..


나와 친구는 벙찐 마음으로 편의점에 가서 캔 음료를 산다..


씁슬한 마음에 좌절하고 있는 그때.. 그녀에게서 문자 하나가 왔다..


그러면 그렇지.. ㅋ 집으로 오라는 걸까..?
















“오빠 오늘 프랑스 승 가면 양주 값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