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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 입장 충분히 이해가는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3.02.28 21:25:09
조회 1420 추천 26 댓글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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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해하는 건가..

여신소리 들을만큼 예쁜데 고졸, 가난하고 부모랑 연끊어서 거의 고아. 아무리 똑부러지게 일하고 독하게 살아도 가려지지 않는 처지.

남자들은 괜히 한번씩 추근대기 쉽고 여자들은 질투하면서 여적여하기 딱 좋은 스탠스. 지점장도 은은하게 성추행하고 상사들은 성과는 가로채면서 부당한 업무는 다 몰아주고 회사는 직급도 안 시켜주지.

그 예쁜 꽃에 똥파리와 벌레들이 얼마나 꼬여댔을까. 수영은 그래서 애매하게 떠보기만 하는 것보단 확실한게 좋다고 분명하게 말해두잖아.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많은 남자들을 칼같이 철벽쳐 왔었겠지.

상수는 처음 본 순간부터 호감이었고 지내다보니 좋은 사람같아서 마음은 계속 있었는데, 다를 줄 알았던 상수가 오래 기다리게 만들어놓고 발길을 돌려 머뭇대기까지 하니까 상처받기 싫어서 칼같이 잘라 버렸던 게 아닐까.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도 위축됐겠지. 상수가 재고 따진다는 걸(이해) 직감적으로 눈치 챘을테니까. (이 말은 맞긴하지. 상수는 사랑과 연민을 동시에 느끼는 수영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책임질 수 있을지 고민이 계속 됐던거야. 결국 식당에 들어가긴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지)

반면 종현은 달랐어. 감정표현에 거리낌이 없었고 고백도 돌직구였어. 수영과 함께 성장해갈 밝은 미래만을 꿈꾸면서 수영의 처지를 개의치 않고 사람들에게서 받는 상처를 말끔히 치유해 줬어. 어릴때 죽은 동생이 겹쳐졌고 애정과 연민을 동시에 느꼈지. 이 사람과는 서로를 구원하면서 함께 할 수 있을것 같았을 거야.

이 드라마에서 상황이 엉켜버린 시발점이 수영과 상수가 스시집에서 틀어진 건데 수영의 감정이나 선택이 이해가고 공감가. 아마 나라도 그랬을거야.

근데 서로 계속 미묘하게 어긋나 버리는 게 결국 둘이 이어질 수 없는 본질적인 이유같기도 해서 난 결말은 연인이 아닌 소소한 관계로 남는다고 봄. 억지결혼엔딩 아니고 열결이라 좋아. 결혼이 사랑의 결실인지도 모르겠어. 오히려 사랑의 끝에 가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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