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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모바일에서 작성

Q바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1 15:48:02
조회 826 추천 34 댓글 5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은 결말이 없는 것, 혹은 있는데 작가가 숨겨놓은 게 아니라
각자의 결말을 써내려갈 수 있게 작가가 배려해준 것이라 생각함. 그래서 각자의 결말이 있는 것이고 서로 마음에 드는 결말을 선택하면 되는 것.

그래서 내가 써보는 결말은 해피엔딩임.
이유는

1. 두 사람의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상수는 분명히 아직도 수영을 잊지 못했다. 운전을 하다가도 차를 세우고, 닮은 뒷모습을 쫓아갈 정도로
여전히 수영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중이다.
4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수 없이 미워하고 원망하고
애달파하면서, 마치 상처에 딱지가 앉아 점차 통증이 무뎌지듯 담담해졌지만
여전히 수영은 상수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수영의 감정은 그동안 직설적으로 표현되진 앉았지만 마지막 카페 내일의 행복을 통해 드러난다.
실제로 사귄 것은 종현이지만 카페의 이름부터 소품
그리고 하드에 저장된 사진, 심지어 피지않던 담배까지
오히려 지금의 수영의 일상은 상수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2. 두 사람은 이제 만날 준비가 된 것일까

맨 처음으로 돌아가 두 사람이 어긋나게된 시발점
상수의 망설임과 수영의 자기파괴적 피해의식

마지막 서광대로 가기로 한 약속에서
상수는 처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맞지 않는 시재를 사비로 과감하게 메꾸고 나서는 장면은
어수룩하고 망설임 투성이던 상수가
사랑을 위해 과감하게 변화되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수영 또한 자신이 하고싶었던 일을 하며 더 이상 고졸이라는, 서비스 직군이라는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는 입장이 되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 가꾸어 나가면 되는, 내일의 행복을 찾아가면 되는 입장이 된 것이다.

3. 마지막 언덕길에서의 회상씬

마지막 언덕길을 함께 오르며
상수는, 수영은
서로의 추억을 되새기며 ~했었더라면
이라는 말들을 주고받는다.

만약 두 사람이 지금 누군가와 교제, 혹은 결혼 한 사이였다면 그 이야기들은 단순한 후회와 안타까움의 표현이었겠지만

지금 그 둘의 사랑을 막을 장애물은 존재하지 않기에
나는 그 말들이 앞으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서로의 다짐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제는 망설이지 않을게요,
이제는 내 감정에 솔직해질게요,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두 사람의 결말은
서로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며 내일의 행복을 누리는
교제라고 생각함. 만약 별다른 일이 없다면
결혼까지도 갔을 거라고 생각함.

앞으로 상수는 수영의 상처를 평생 보듬어주고
수영은 그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여
행복하게 평생 살았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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