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계절학기 여자가 먼저 말걸어서 전화번호 묻고

뭐 먼저 같이 공부하자 같이 술먹자 이런식으로 이야기해서

솔직히 설렌건 사실이야. 전혀 신경도 안쓰는 애였는데 관심도 조금가졌고

근데 어제 전화통화하면서 그냥 나보고 혼자 다니는게 불쌍해서 말건거래.

변명은 아니지만 그 때 같이 다니는 친구도 있고 나름대로 아싸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동정심에 먼저 말걸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니까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르데?

자존심에 금이 갔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동정따윈 필요없다고 그냥 아는 척하지 말라고 그랬지.

그래가지고 같이 다니는 대학 친구놈한테 말하니까 나보고 미쳤데 -_-

걔 인물 과에서 그만하면 괜찮고 동정심으로 말건거지만 결과적으론 나랑 친해질려고 먼저 말건거 아니냐고.

아 그말 들으니까 더 열받는거 있지........ 후우.. 내가 잘못한거야?? 내가 참았어야 했던거야?

난 근데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