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여자친구 있는거 모르고 좋아했고 좋아졌는데 나중에 보니까 여자친구가 있더라. 상대방이랑 그렇게 친한건 아닌데 같은 동아리라 같이 마주치면 인사하고 스몰톡하고 이러는 편이야. 상대방은 나보다 3살 많고 상대방은 원래 안 친한 사람들한테 쉽게는 말 잘 못놓는 편인데 내가 나름 편하다 생각했는지 나한테 00아 이러면서 이름 불러주고 말 조금씩 놓던 정도. 그러다가 한 일주일 전에 동아리 사람들이랑 같이 한 다섯 명이서 놀게 되었는데 그때 인스타 맞팔도 하고 그자리가 되게 재밌었어서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좀 많이 친해지긴 했어. 그렇게 같이 논 건 그때가 전부였는데 그 사람이 나를 며칠 뒤에 바로 인스타 친한친구로 바로 설정하더니 친한친구로 럽스타를 올린거야. 나는 그분이 여자친구가 있으시니까 좋아하는 티 낸 적도 없고 그냥 놀았던게 전분데 같이 논게 한번이 전분데 친한친구로 넣은게 상대방이 나를 진짜 친하고 편하다 생각해서 넣은건지 아님 나랑 이성적 호감차단 거리두기를 위해 럽스타 보여주려고 넣은건지를 모르겠어. 우선 난 그분을 좋아하지만 그분이 여자친구가 있으시니까, 것도 거의 3년째 만나고 계시고 들어 보니까 권태기 한 번 없었고 크게 싸운 적도 없고 결혼도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어하는 거 같더라. 사실 그렇게까지가 아니어도 헤어진 게 아니라면 내 마음 티낼 생각도 없고 이성적으로 다가갈 생각도 없는데 정말 잘 사귀시니까 더 없고 마음을 접어야 된다는 걸 알면서 동아리 때문에 자꾸 보게 되니까 너무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가.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 그리고 친한친구로 넣고 럽스타 올리신 게 나랑 친해졌다 생각해서 넣은 친한친구목록에 그래도 상대방이 나를 친하다고 생각하는구나에 초점을 맞춰야 될지 럽스타를 보여주고 거리를 두려고 넣은 건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