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나 속마음 표현을 전혀 못하는 사람.
맨정신엔 밖에서 뽀뽀도 포옹도 못하게 하는데
술 마시면, 길에서 버스에서 술집에서 먼저 키스도 하고
사람들 안보이게 엉덩이나 가슴도 슬쩍 만져요.

성향이 서로 다르니 조율해서 맞춰가고 싶은데
소통하지 못하는 그 사람은 조율이 힘들지만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 사람이라 그러려니 만났어요.
그 사람은 반대 성향인 절 버거워했고요.

우린 속궁합이 너무 잘 맞아 서로 놀랐고
둘다 색다른 경험을 했고 잠자리는 서로 매우 만족했어요.
하루에 여러번 몇시간씩 가능하단걸 우린 처음 경험했어요.

3개월간, 주에 여러번 만나면서 이별 얘기도 몇 번 나오다
결국 그가 이별 통보하네요. 친구로 지내자고.
둘 다 힘든 시간 보내다 3주 뒤 술 취해 나오라는 연락받고
바로 만나 술 좀 마시다 자연스럽게 호텔로 가
평소처럼 관계를 했고, 담날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우린 무슨 관계냐 물었는데, 편하게 친구로 지내자고 하네요.
친구로 지내면서 계속 잘거야? 물으니, 안해야겠지?..

자연스럽게 일상 톡을 나누고 간간히 통화도 하고
중간중간 만나서 술 마시고 또 열정적인 섹스를 하는
연애할때와 살짝 비슷하게 지낸지 열흘째..

너무 큰 감동을 주는 그 사람과의 섹스는
다른 사람에게서 느낄 수 없을거 같고..
그 역시 저와 비슷하게 생각할 거 같고(지극히 제 생각)
우린 그냥 섹파인건가요?
이런 관계는 원한 적이 없어서..
마음 한 켠이 안좋아요.

아직 애정이 있어 그를 보는게 그와 섹스하는게 좋긴 한데..
데이트할때 그가 이것저것 섬세하게 챙겨주는것도 좋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게 지내다보면 그의 마음도 돌아올까요?

(맘이 힘들어요. 부디 상처 주지 말아주세요~ )
☆☆☆ 수정 : 소설이라 의심하여 톡 캡처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