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년전에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도 나한테 호감표시 많이 했거든


근데 알고보니까 남친이 있었어

그래서 포기했는데 남친이랑 헤어지고 다시 나한테 연락하더라

그러고 2개월동안 금방이라도 연애할듯이 애정표현하다가 어느순간 전남친이랑 재회하고 또 날 버리더라

근데 3개월 지나고 헤어졌다고 연락왔어

그쯤되면 나도 정신 차릴만한데 나는 또 병신같이 그 연락을 받아줬다

받아주면 안되는거 아는데도 마음은 이미 바보같이 그쪽으로 가있었으니까

이때가 작년 7월쯤이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다가

어제 그 여자애가 고백하더라

하지만 내가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하고 받아주지 못했어

갑자기 지난일들이 떠오르면서 너무 혼란스러워지더라

과거에 나를 그렇게 힘들게했던 사람인데 받아주는게 맞는건지

그렇게 당해놓고 정신 못차리고 있는 나를 보니까 너무 혐오스러워서 눈물이 나더라

평소에 울어본적이 거의 없는데 갑자기 그냥 눈물이 뚝뚝 흐르더라

너무 복잡하다 나 왜 이렇게 사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