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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모쏠인데 씁쓸하다...앱에서 작성

ㅇㅇ(211.36) 2024.06.26 21:17:13
조회 122 추천 0 댓글 2

올해 초에 대기업 들어갔다. 이전까진 계속 공부만 하면서 사람도 못 만나고 살아옴.

취업하고 나서 나도 사람 만나고싶어서 주말마다 모임 나감. 근데 난 연애를 못해봐서 아직도 학창시절 그 순수함이 남아있음. 지브리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런 순수하고 떨리고 설레는 사랑 해보고싶음...

근데 얼마 전에 모임 잘못 나갔다가 충격받고 옴.

아무생각 없이 나간 모임이었는데 그냥 거의 대놓고 남자 여자 만나러 온 모임이었음.

남자는 직업만 좋았음. 직업 대기업에 탈모 있거나 씹돼지거나...

여자는 나이에 비해 예뻤음.

근데 대체로 나이가 다 30대 초중반이었음.

놀랐던게 남자들 직업이 좋아도 외모만 놓고 보면 진짜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여자들한테 대놓고 플러팅하더라고... 100kg 넘은 남자가 어떤 여자한테 "너 정도면 고백 많이 받아봤을거 같다. 너 예쁘다" 이러고 있는데 여자는 "요즘 남자들이 대시를 안해준다" 이러고 있었음...

여자 솔직히 예뻤는데 왜 저런 남자랑 둘이 저러고있나 싶었음...

결국 마지막에 남자가 여자한테 자기 명함 주고 헤어지던데...

이게 30대의 연애인가 싶더라고...

ㅅㅂ 충격먹었음...

거기 누나들이 나한테 자꾸 말 걸던데 부담돼서 그냥 앞으로는 안갈려고...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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