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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연애 지친다...앱에서 작성

연갤러(118.235) 2024.09.25 00:10:36
조회 144 추천 0 댓글 4

난 남자인데 이제 얘가 그냥 지쳐

맨날 져주고 삐져있는거 풀어주기도 힘듦
이거 때문에 내가 문제인가?하고 생각도 해봄 
내가 쓰레기인가 싶은 생각이 들길래..


근데 하나하나 생각해보니까 
내가 잘못한게 없더라


최근에 있던 일로 보면

학교 실습에서 어려워하는거 도와주다가 아... 이거 쉽지 않을 것 같아
다시 하는게 빠를 것 같은데? 하니까 

그 후로 내 모든 말에 대꾸도 안 하고 무시함

나도 진짜 기분 개 줮같아서 무시했지
도와줬는데 욕만 먹는꼴이니까


여친 짱친이 그걸 보고 얘도 이해 못하드라


암튼 나중에 걔 도움으로 겨우겨우 풀어줬지

왜 삐졌는지 알음??
지가 무시했는데 나도 무시해서래 씨ㅡ발
지가 왜 처음에 내 말 무시했는지도 모른대
내가보기엔 지가봐도 웃긴 이유라 모르는 척 하는거지 ㅋㅋ


여친한테 정 털리고 지칠대로 지치고 거슬리기 시작하니까
여친 친구한테 마음 생긴다 

이러면 당연히 안 되는거 알지 


근데 어쩌겠냐?

매번 내가 힘들어하면 챙겨주고
장난 코드도 잘 맞고 
저 일 있을 때도 위로해주고
뭐 먹으라고 오전 강의 때마다 챙겨주고
여친 보다 나를 잘 알고 챙겨주고 뭔가 의지가 됨

저번에 지 간식 가져온거 별로 안 친한 애들한테 털리고
살짝 표정 안 좋길래 
새거로 사다줬는데 
사소한 거에 감동하는 거 보고 얘 진짜 소소한 애구나 싶더라

여친 친두 터미널 태워다 주고 고마워만 100번 들었을 때 확실하게 느꼈음


걍 여친이랑 있으면 행복하지가 않다
그냥 힘들어
같이 자기도 싫고 지치고 피곤해


난 좀 성숙한 대화로 갈등 해결을 하고싶은데
얘는 그게 안 되는것 같아 
애초에 대화가 안될 정도의 이유로 갈등을 만들어 내는데
대화가 어찌되나 싶기도하고


얘랑 헤어지고 만들던 몸이나 다시 열심히 만들고
식단 해서 돈 아끼고
친구랑 낚시나 다니고

그러고싶다


내 한탄글 읽어준 연붕순이들 있으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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