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연애는 물론 썸도 단 한번도 안타본 고등학생입니다.
학기 초부터 옆반에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겨서
점차 친해져갔는데요. 여자애는 전교 1등에 얼굴도 약간
귀엽게 생겼습니다. 남사친, 여사친 모두 많은 것같고요.
(옆반인데다가 같은 과학 학원이라서 수업때마다, 직전보강, 스터디데이 등등 접점이 생겨서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저번 6월쯤 과학 학원에서 스터디데이(그냥 나와서 자습하는 날)를 진행했는데 거기서 제가 좋아하는 애를 마주치고
어쩌다보니 시험 일정 있는거 보내준다는 핑계로
번호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번호를 얻어도 별 대화가 없었고
대화를 해봤자 그냥 시험 본 결과 얘기, 학원 보충 출석할건지 등등 딱히 이렇다 할 대화는 없었습니다.
학원에서 마주치면 손인사정도는 했고요..

근데 학교에서는 제 반이 수행평가 먼저 보면
와서 알려달라, 팁 달라고 하고
제 반에 불러야하는 친구가 있거나 용건이 생기면
저를 불러서 부탁하더라고요..

중간중간 학교, 학원에서 대화는 하는데...
보통 제가 먼저 다가가서 말 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장인데 제가 너무 둔해서
눈치를 못챘던건가요??
아니면 가능성은 있는건가요...?

전자같지만 그래도 후자일 가능성은 있는지,
전자라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