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님들 인사 오지게 박습니다.

우선 저는 서른이 다 되어가고 여친또한 비슷합니다. 문제는 제 여자친구의 연애 횟수입니다. 낙태 원나잇 동거 등등 그런 경험은 없다고 했고 또한 믿습니다. 저는 5년연애를 1번 했고 여친은 최대 2년 연애를 5번 했습니다. 한달 사귀었지만 잠자리를 한 사람도 있구요. 제가 살아오면서 생긴 가치관은 연애를 많이하면, 즉 사람을 많이 만나면 마이너스라고 생각해 왔고 결혼도 저와 비슷하거나 2~3회가 최대인 여자와 결혼해야지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여친은 활발한 인싸 성격이고 남자들이 가만 둘 리 없고 5회정도면 요즘 평범한 횟수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어리고 더 활발할 때 나보다 못한 놈들5명과 사랑을 하고 잠자리를 하고... 그 사실이 너무 속상하고 힘듭니다. 나만의 여자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저는 놀지 못했을 때 열심히 놀아본 사람이니까... 열등감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기분도 들고.. 물론 저도 외모나 능력, 성격이 그런 걸 따질 정도는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났던 어떤 남자보다 더 모자라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 속상하구요. 결혼얘기도 여친이 꺼냈습니다. 결국 선택한 건 나다 라고 하지만 젊었을 때 다 즐겨놓고 나한테 안정을 찾는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여친은 저를 정말 사랑하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뜨문뜨문 이 사람이 나 외에 5명이나 잠자리를 함께하고 나와 결혼을 한다.. 생각하니 기분이 좀 이상합니다. 물론 과거로 이ㅈㄹ 하는게 의미없고 정말 바보같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살아오며 생각했던 가치관과 상충되니 종종 그런생각이 듭니다. 극복을 해야하는데 어떤 글과 생각을 하면서 떨쳐버려야 할까요?? 이런 한심한 저에게 조언해주신다면 두고두고 계속 보며 명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