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고1남자 그리고 상대는 동갑내기 여자(이하 A)입니다

글을 잘 못써서 가독성이 떨어질수도있는데 양해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말하자면 저랑 A는 중3때 전학와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렇게 한 반년정도 친구로지내다가 점점 친해졌고 단둘이 만나게되는 횟수도 빈번해지며 점점 A가 좋아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들과 진실게임을 하게됐고 그때 A에게 마음을 전달해 만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만난다라는게 참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썸을 탄다고 생각했고 한달가량 썸을 타다가 고백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A가 자기는 연애할 마음이없다고, 정확히는 자기가 힘든 상황(실제로 A가 가정과 학교에서 좀 힘들어한다는 건 알고있었습니다)이라 남에게까지 자기 마음을 줄 여유가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니 그냥 까인거라고봐야죠 그렇다고 저와 A가 그만 만나는건아니었습니다 만날때마다 서로 손잡고 안고 뽀뽀하는 등 애인사이에서 할건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차인 다음에 제가 좋냐고 물어봐도 좋다고, 자기가 표현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정말 힘들어서 저를 만나주지 못하는건데 이게 저에게는 미래에 어장으로 기억되지않을까 너무 걱정된다고 말하더라고요 저는 저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고요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사귄다고는하지않더라도 만날때마다 손잡고 안고 그러는 관계가 지속되서 정말로 얘는 날 좋아하지만 못만나는거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속으로는 정말 많이 서러웠습니다 솔직히말하자면, 저희가 스킨쉽은 많이했지만(음 사실 스킨쉽도 대부분 제가 먼저했습니다 A가 자기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스킨쉽같은거를 먼저 못한다길래 제가 좀 밀고 나간것도 있고요..) 제가 A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적은 정말 손가락에 꼽습니다 정말 이때는 저혼자 짝사랑하는게아닐까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 확실하지않고 애매한 관계에서 오는 그 불안감이 정말 사람을 말라죽이더라고요 그래서 사랑한다고 A가 말을 안해줘도, A에게 남자문제가 생겨도 "내가 얘랑 사귀는것도 아닌데, 얘한테 이렇게 간섭해도될까?", "얜 그냥 날 싫어하는데 나와 친구로 지내고싶어서 싫지만 버티는거아닐까?"라는 생각이 만나면 만날수록 들게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일이 한번터졌습니다 A의 남사친의 디엠으로 생일축하편지를 쓴거를 스토리에 올렸는데, 거기 마지막줄에 사랑한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더군요 정말 보자마자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고요 그 남자애가 A가 전학오기전(A는 전에 저와 아예 다른 지역에 살고있었습니다) 지역에서 A가 정말 믿고 의지하고 친하게지내던 친구라는걸 알고있어서 바보같게도 그때 아무말도하지못하고 그냥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여기서 그냥 끝났다면 고민이 아니었겠지만, 그 뒤에 다시 만나게되었고 저와 A사이 갈등은 계속해서 커졌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A는 학교를 안가게되었습니다 아마 저는 이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A는 짧게라도 매일 만나주기를 원하는 애였습니다 반대로 저는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만 만나도 괜찮아하는 성격이었고요 그런데 저는 학교와 학원을 모두 다니니, A를 만날 시간이 없었고 반대로 A는 시간이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제가 시간이 될때 A가 저와 만나며, A가 저에게 시간을 맞춰주는 데이트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만나다가 어느날 A가 서러운게있다고 아니 그냥 화를 냈다는게 맞겠군요 왜 항상 제가 시간날때만 만나러와야하냐고 왜 항상 자기만 저에게 맞춰줘야하냐고 정말 이기적인 애라고 욕을 엄청했습니다 솔직히 듣고 저는 벙쪘습니다 제가 진짜 이기적인 거일수도있지만, 저는 고등학생이고 당연히 학교와 학원을 다니는게 정상이고 당연히 시간이없는게 정상아닌가요?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없는 A가 제게 맞춰주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그래서 저와 A는 결국 다시 헤어지고 참 끈질기게도 3일뒤 다시 만났습니다 솔직히 이 뒤로는 레파토리가 똑같습니다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근데 이런 관계도 계속되니 이젠 정말 지칩니다 이런 관계가 계속됨에따라 당연히 사랑한다는 말은 저조차도 먼저 안꺼내게됐고 점점 관계는 최악으로 다다랐습니다 이제는 제가 A를 계속 만나는게 정말 A를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진실게임을 하던때에 그 설렘속에서 갇혀살고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A와 대화하고 만날때마다 저의 사소한 행동하나하나를 눈치보게되고 조금이라도 A가 기분이 나빠보이면 제탓이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자책하게됩니다 이젠 진짜 이런 관계를 계속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두가지인데요

1.여자분들은 마음이없는 남자와도 안고 손잡고 뽀뽀하는 등의 스킨쉽을 거리낌없이 하시나요? 그리고 썸은 탄다고하지만 사귀지는 않는게 가능한가요?

2.이 관계를 계속이어나가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