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25)야. 소개받은 여자는 2살 연상(27)이고, 같이 일하는 곳 친구랑 같이 대학원다니는 고대 교육대학원생이야. 뭐 이건 중요치 않고

소개받고 지난주 목요일날(19일) 만났어. 만나서 분위기나쁘지 않고 괜찮았어. 헤어질때도 또보자~이러면서 헤어졌었고. 그리고 다음날 금요일에 그분 영화 소방관을 보고싶었는데 요즘 졸업논문, 자소서 등등 바빠서 못봤다는게 기억나서 수요일 크리스마스때 소방관보자면서 애프터 신청했는데 정확히"ㅋㅋㅋㅋ그랭ㅎㅎ/미리 예약할까?/사람 많을거같은데" 반응이 와서 애프터는 성사가 됐어. 이건 누가봐도 긍정적인 신호잖아?

근데 그분이 대학원분들하고 금토로 1박2일 강릉여행갔었어. 여행 토요일까지는 톡도 잘됐거든. 근데 여행중 몸살이 심하게 걸렸다고 하더라고. 뭐 그럴수 있지?

근데 다음 일요일날 톡이 하나도 없는거야. 그러다가 저녁에 "00야 수요일날 만나기 어려울것같아 ㅜ 내가 요즘 몸이 안좋아서 푹쉬어야 할것같네…ㅜ 같이 영화보기로했는데 못지켜서 미안해"이러고 오더라고. 그러니 내가 뭐 어떻게해 알겠다고 하고 빨리 낫길 바란다라고 보냈지 그래서 이해해줘 고맙다라고 답이 왔고 몸 괜찮아지면 약속잡으면되니깐라고 보내고 오늘도 하루종일 답장없다가 방금 톡이 왔는데

00야 내가 요즘 번아웃 온것같기두 하고 시기상 연애하기 너무 힘들것같아.. 너(인천부평)랑 나(금호동) 위치도 너무 멀구 넌 주말에 일하고 난 평일에 일할텐데..
연말 잘 보내구 나중에 @@(소개해준친구)랑 같이 놀자~
새해복 많이받아 ☺+

라고 답이 온거야 너무 당황스러운거 있지
이렇게 끝나버린거 어떻게 봐야할까 물론 소개팅때 최근에 일도 많고 미래때문에 고민도 많아서 스트레스많이 받는다고도 이야기하긴했었어. 근데 이해가 안되는게 그분이 내 친구한테 남자소개해달라고 급하다는 뉘양스였대 그랬던 사람이
저렇게 바뀌어 버리니...

그럼 처음에 애프터는 왜 받아줬나/본심은 내가 별로였었나/저 애프터 받아준것고 예의상이었나/일요일부터 연락은 왜 아예 안했었는지
이 생각만 지금 계속 맴도네.. 뭐가 문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