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는 학교에서 해외 프로그램 같은거 열심히 참여했어서 종종 2주,3주씩 해외를 갔다오곤 했고 이거로 절대 간섭 안했어요.

그런데 9월 경 갑자기 여자친구가 자기 인도에서 3개월 살고 오겠다며 통보하는거에요

전에 인도갔을때 알게된   아는 교수님이 3개월간 자기 도와주면서 같이 일하지않겠냐고 하길래 인맥도쌓고, 해외경험도 하고싶어 무조건 간다는 의견이었고

저는 처음에 엄청 반대했어요. 남들 다 안가는 인도에
동양인 여대생 혼자 3개월간 살고오는것도 위험 하고,
교수 도우러가는건데도 학교 기숙사만 지원받고

그외 월급도 안받고, 비행기값 100프로 본인부담에, 생활비,식비등 다 자기돈으로 가는거래서

엄청 반대했고 이거로 많이 싸웠습니다. 제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인도갈거면 그냥 헤어지고 가라고 했는데

결국 여자친구가 제가 더 소중하다면서 인도안간다는거에요

근데 맘 약해져서 걍 갔다오라 했고, 여자친구가 이번을 끝으로
해외 다신 안가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고 3개월을 기다려주고, 한국 오는날
전화 하며 얼른보고싶다, 맛있는거 같이 먹고싶다 이런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자기가 인도에서 보고 느낀게 많다며 앞으로 교회다닐거라고 하는거에요

무교였던애가 갑자기 그러니까 무슨 포교라도 당했나 싶기도하고 가뜩이나 집도멀어 주1일밖에 못보는데 교회 가면 또 제약이 생기니까 제가 가지말라고 했어요

그러자 여자친구는 종교의 자유모르냐고 왜 간섭이냐는 식으로
나오길래 순간 화나서  나는 여자사귈때 교회다니는 여자는 걸른다고 해버렸는데 이거에 좀 많이 화난것 같습니다

그면 나도 거른다면서 이참에 인도 간거 반대한것도 그렇고

안맞는것 같다며 대화도중 갑자기 다 차단을 하는거에요..


그러고 3일지났나? 장문으로 차단풀고 톡왔는데 보니까

교회때문에 이러는게 아니라 인도때부터 그렇고 자긴 새로운거 도전하는거 좋아하는데 안정적인 제 성향과 맞지 않음을 느껐었고 뭐 할때마다 반기를 드는 제가 너무싫어서 앞으로 보지말자하고 걍 차단하더라고요..

제가 해외 계속 가는거 간섭하는것도아니고, 도대체 어느 남자친구가 애인이 인도가서 3개월살고오겠다는거

안말릴까요?? 그것도 돈도안받고 가는건데? 오히려 별말 안하고 보내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인도가는거 반대한것도 그렇고, 교회도 그렇고 다 여자친구가 걱정되고, 사랑하니까 반대한건데 왜 이런 맘을 몰라주는지도
모르겠고

싸우기 20분전에도 통화로 한국오면 나 보고싶다, 만나고싶다 이런 얘기 하다가 다투고 대화자체를 피하고 차단을 먹인게

너무화나요.. 이해도안되고 제가 얘기하는 와중에 멋대로 차단하더라고요 550일을 사귀었는데 적어도 얘기는 다 듣고
차난하던지 자기 할말을 다 했으니 차단하는게 너무 열받아요

누가 보면 바람이라도피거나, 쓰레긴줄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