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 순수했던 시절의 연애도 물론 좋음

그냥 밤에 같이 놀이터 걸으면서

그네 타고 시소만 타도 행복했다

근데 지나고 나서 생각나는 건

추억보다 전여친의 외모뿐이더라

아깝거나 별 미련이 안 남거나

그래서 더더욱 외모가 뛰어난 여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던 거 같다

20대가 꺾이고 중후반에 들어섰을 때

번화가 걷다가 진짜 연예인 뺨치도록

예쁜 애들 보면서 생각했다

저런 애들은 도대체 어떤 남자랑 모텔 가고

사랑을 나눌까

내가 계속 이대로 살면

저런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걸 떠나서

시시콜콜한 연애보단 진짜 성공이란 걸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짐

그래서 바로 직장 때려치고 나옴

열심히 살았고 몇 년 후에 나름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이야 어깨에 뽕이 다 빠졌지만

한 달 순수입으로 천만 원 벌었을 때

내가 진짜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알았다

그리고 이때부터 만나는 여자의 질이 달라졌음

여자들은 나이 먹으면 커리어 쌓아도

괜찮은 남자 만나기 힘든데

남자는 그딴 거 없다

나는 여전히 20대 초중반 여자 마음대로

골라 만난다

한소희 닮았는데 몸매는 한소희보다

더 좋은 애도 만나 봤고

있지 유나나 블핑 지수, 배우 이태임

같은 애들 많이 만나 봄

내가 골반충이라 가슴은 좀 작은데

한국인이 이 골반이 가능한가 싶은 애들만 봤음

그러다 골반이랑 가슴 둘 다 큰 애도 보고

근데 이런 만남들도 결국엔 다 질리더라

이때 깨달은 건

사람이란 절대 만족이란 걸 모르는 동물이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후회가 되느냐 하면 그건 아님

궁극적으로 만남도 헤어짐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나 역시 20대 초반 그지깽깽이던 시절엔

여자 꽁무니 쫓아다니면서 빌빌대던 때가 있었음

결정권을 여자한테 헌납하고

내 시간과 돈을 저당잡힘

근데 이젠 아니다 내가 다 결정한다

이것만을 위해서라도 남자는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한 달에 최소 천만 원,

다시 탄력받아서 한 달에 5천만 원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더

성공해야 한다

성공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여유와 남성성이 길러지고

이게 여자를 끌어당김

어쩌면 돈을 떠나서

이게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