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느끼는게 여자가 이것저것 챙겨 주고

날 위해서 해준다는 것들 진짜 솔직히 좀 귀찮고 힘듬.

이게 귀찮고 힘들다는게 보잘 것 없다는 느낌 보단 내 개인의 영역과 시간 행동 사고들이 침범 당하는 기분이라 그럼

썸 단계면 그냥 안 맞는구나 생각하면 되는데 사실 썸 일 때 부터 애인 인 것 마냥 행동하는 사람은 드무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회피형들은 진짜 빨리 감정이 피어오르고 진짜 빨리 감정이 식음

당연히 사람이면 장단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같이 지내다보면 단점들이 당연히 보이고 그 단점에 호감이 팍 식음.

관계를 이어나가야만 할 명분 자체가 생기지 않는 거지

즉 안정형과 불안형이 생각하는 그 애착 시스템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고 보면 됨.

게다가 호감이 식는 단점을 애초에 느끼지 않는 상대를 나름 만나기 위해서 눈도 뒤질나게 높을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본인도 나름 그 단점들을 파악하고 스스로도 고칠려고 깐깐하게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게 진짜 좀 불치병이라 생각이 드는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사람을 만나도,

결국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고 다른 사람을 만나야겠단 생각이 든다는 거임.

그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사람은 대체 뭔 죄야 아무 죄도 없이 진짜 계속 퍼주면서 노력했는데 진짜 억울하고 배신감 엄청 들겠지.

아직 까지 진짜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애착이라는 기능을 완전히 제거해 버린 인간 같은 기분이 듬.

어떤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모든 단점을 안고 그 사람이어서 좋다? 그런 감정 느껴본 적이 없음.

스스로 인지하고 있고 그 것 때문에 전에 스쳐지나간 인연들이 상처 받은 거 알아서 더 힘듬.

어떻게 하면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할 수 있을까? 단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인정하고 받아드리는게 맞는걸까?

그리고 그 장점을 계속 상기시키는게 맞는걸까? 어케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