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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이랑 재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5.02.25 18:15:46
조회 86 추천 0 댓글 1

2년간 연애하다가 어느순간 내가 바쁠때 여친한테 연락이오면 귀찮다고 느껴지는날이 늘어났었어


그런 생각이 드니까 문득 내가 너무 쓰레기 같더라

예쁘고 성격 좋은애가 나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런 취급을 받는게 맞는걸까 싶었고 그당시 내 자존감이 너무 많이 낮아졌을때라

그 생각이 들고 얼마안가 헤어지자고 말했어

여친은 납득이 안된다고 여러번 잡았는데 나는 미안하다고만 말하고 끝냈다

그런데 헤어지고 너무 후회되더라

헤어지는게 아니라 더 잘해준다는 선택을 했더라면, 내가 예전에 무심하게 행동했던 순간들

그리고 갤러리에 같이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떨어지더라

후회해봤자 늦었다는 생각이 드니까 마음속 깊이 뭔가 결여된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고 뭘해도 떨쳐지지가 않았어

이후 계속 후회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내 인스타 스토리를 읽는 사람중에 어떤 부계정 하나가 생겼어

딱 봐도 알겠더라 전여친이란걸

그런데 마지막으로 대화 한 번만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내가 디엠을 보냈어

”왜 이렇게 보고 있는거야“ 라고 디엠 보내니까

새벽인데 바로 읽더라

자기인줄 어떻게 알았냐고 할줄 알았는데

들킬줄 알았다는듯이 미안해 한마디만 왔어

내가 괜찮다고 하고 다시 끝내려는데

여친이 하나만 물어봐도 되냐면서 2년동안 자기 정말 좋아했냐고 물어보더라

그 말에 많이 좋아했다고 대답했는데 다시 눈물이 나오고 보고 싶어졌어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한 번만 말해줄 수 있냐고 했는데

바로 사랑한다고 말해주더라

그러면서 자기한테도 말해달라고 해서

사랑해 말하고 잘지내라고 보낸 뒤에 핸드폰 끄고 잘려고 누웠다

자려해도 계속 추억이 떠오르고 눈물이 나서 또 울고 있었는데

한 30분정도 지났나 갑자기 초인종 소리 들리더라

그래서 설마하고 보니까 여친이 잠옷 차림으로 울면서

”오빠 나 진짜 왜 이렇게 끝내야하는지 모르겠어..” 라고 현관 앞에 서있더라

1월달이라 추운데 잠옷만 입고 택시타고 자취방까지 온 전여친을 돌려보낼 수가 없어서 문 열어줬는데

들어오니까 아무리 안울겠다고 다짐해도 진짜 끅끅소리 나면서 눈물이 났어

여친이 그거보고 나 안으면서 차버려놓고 오빤 왜 우냐면서 같이 엄청 울었다

그러고 한동안 침대에서 대화하고 결국 다시 재결합했는데

자려고 같이 누워있을때 내가 
감기걸리게 왜 잠옷만 입고 왔냐니까

보고 싶어서 바로 나오기도 했고 이래야 내 성격에 자취방 들어보내줄것 같아서 그랬다더라

그 말 들으니까 확실히 나를 제일 잘아는 사람이라고 느낌

그렇게 있다가 여친이 품에 들어와서 쓰다듬어주면서 재웠는데

졸린 목소리로 

오빠 바보같은짓 하지마.. 이러고 자더라

내가 얼마나 바보 같은짓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확신이 서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사이가 더 좋아지고 행복하게 살고있다

쓰니까 엄청 길어졌네

다들 애인 있을때 잘하자 헤어지면 후회가 안올수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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