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음, 그래서 언니에게, 무슨 선물을 주면 좋을지, 물어보러 오신거네요?
"응..."
"정말, 언니에 대해선 아는게 없구나 마키언니? 맨날 기념일엔, 우리한테 물어보러오고 한심한걸~"
"코코아! 그런말하면 못써!"
오늘은 아주 중요한날, 소중한 니코쨩의 생일, 하지만... 준비한게 없다... 정확히는 뭘 준비해야하는지...
작년하고 똑같으면 식상하고 너무 비싼걸주면 니코쨩이 부담스러워 한다. 왜 이런건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걸까...
"그럼 직접 만든걸 주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서?"
"역시 요리죠! 요리는 평소에 언니가 다한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이번엔 마키언니가 해주는거에요!"
"요...리... 좋은 아이디어네 코코로쨩... 하하..."
'요리' 완벽한 니시키노 마키에게 가장 큰 약점이라하면 그게 바로 요리! 얌전히 냄비에 물만 올려놔도, 냄비를 태워버리는 말도 안되는 능력!
심각한 표정을 하는 마키를 보며 코코로, 코코아는 생각했다,
'아, 이사람 요리 엄청 못하나보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랑 코코아가 도와드릴게요!"
"에에- 코코아는 귀찮아서 싫은걸, 나가서 놀거..."
"조용."
"..."
"응 그럼 부탁할게."
그렇게 시작한 니시키노 마키의 요리 대접하기 너무 많은걸 만들시간은 없었기에, 토마토 스파게티와 케이크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분명 그랬는데
"마키언니... 계란이 다떨어졌어요..."
"응..."
"아하하하하! 마키언니 정말 대단해! 멋져!"
정말 일부러 이러나 싶을정도로 마키는 모든걸 태워버렸다.
면을 삶으려고 냄비를 올려놓자 귀신같이 불이 붙어버렸고, 오븐에 넣은 반죽 역시 새까맣게 타버렸다.
"어떡해요! 이제 언니가 돌아올 시간이에요!"
"다 틀렸어, 난 구제불능이야..."
다녀왔어~ 현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마키는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쩌지 어쩌지 혼날거야, 주방을 어지럽히고, 먹을걸로 장난쳤다고 혼날거야, 애들도 늦게까지 안돌려보냈다고 혼날거야,
그리고... 선물도 준비 안했다고 혼날거야...'
삐용삐용- 머릿속은 혼란하게 돌아가는 마키였지만, 정작 몸은 움직이지 못한채, 현관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 왔다니까~ 마키쨔.. 응?"
쿵쿵쿵 갑작스럽게 뛰어오는 소리에 주방에 있던 세사람 모두 긴장한다.
"그러니까! 코코아는 안한다 그랬잖아 코코로!"
"받아 들이도록할까..."
"..."
"다들 괜찮아!? 집에서 타는냄새가 왜 이렇게 많이 나는거야!"
뛰어들어온 니코는 잔뜩 어지러진 집을 보며 상황 짐작을 하려 애썻다.
"이... 이게무슨..."
잠시뒤
"정말- 마키쨩도 바쁠떄니까 신경안써도 된다그랬잖아."
"그치만 니코쨩은 아무리 바빠도 언제나 챙겨주잖아..."
그런 마키를 보며 니코는 기쁜듯 마키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고마워 마키쨩"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마키쨩이 세상에서 제일 못하는걸, 니코를 위해서 만들어 줄려고 한거잖아? 그 마음만으로 니코는 행복해."
"그리고 코코로, 코코아 마키를 도와줘서 고마워."
""네!""
"그럼 우선 청소부터 하자 엉망진창이야!"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눕자마자 잠든 새사람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짓는 니코.
"세사람 다 오늘 고생많았어, 정말 고마워."
그렇게 말하며 코코로, 코코아, 마키, 이마에 입을 맞춰준 뒤 니코도 잠자리에 든다.
좋은 꿈 꿔
정말 짧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