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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P] 발표 (사진 많음)
먼저 수상자 발표에 앞서 글을 좀 적자면모든 글을 다 확인하였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치킨은 제가 직접 뽑은거고 아쉽게도 사진 3장이상 올린분들과 POTP가 안달린 글은 제외했습니다그냥 포함시킬까도 했지만 이미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제외하는게 맞다 생각했습니다싸북셋은 POTP 제목 검색해서 나온 글들 숫자 세서 랜덤 번호 뽑기로 뽑았습니다진짜 누구한테 치킨을 드릴지 엄청 고민했습니다다들 입이 떡 벌어질 사진밖에 없더군요..정말 고민 많이하다가 선정했으니 선정 안된분들은 제 사랑을 드리겠습니다사진에 대한 작은 코멘트도 달았으니 후보도르들 보고 가시죠(용량이 큰 사진은 제 임의로 용량을 좀 줄였습니다)전 필터 사이에 꽃을 넣어서 이렇게 연출한 사진을 상상도 못했었습니다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컨셉이에요전 빛 갈라지는게 참 좋습니다 빛의 방향을 참 잘 보여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마치 잉걸불처럼 매우 진하고 붉은 노을과 그 가운데를 걷는피사체까지.. 정말 even합니다소용돌이 치는듯한 하늘의 구름과 파도가 만나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만들어져 정말 좋았습니다 수평선에 부끄러운듯 붉은 얼굴을 숨긴 태양과이를 지켜보는 사람들 사진 너무 이쁩니다위치를 보아 동작대교에서 찍은것 같습니다제가 처음 마주한 불타는 하늘도 동작대교였고저 건물 사이에 태양이 들어가면 어떨까 자주 생각했습니다짙은 노이즈와 안개, 젖어있는 노면 그리고 고독한 피사체까지어둡지만 명확한 사진이라 생각합니다사진이 참 안정적이여서 좋았고밝은 건물 내부와 다르게 홀로 걷는 사람의 대비가 좋았습니다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어린아이가 중앙에 있는 소녀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아이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지만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보고 있는 느낌 아닐까요?남한산성에서 찍으신걸까요?싸이버펑크틱한 색감 너무 이쁩니다요란하게 치는 파도를 바라보는 정적인 피사체고독해보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게 만드네요너무 멋진 사진이라 생각합니다저도 흡연을 하는데 흡연 할때마다 이런 컨셉 상상을 하곤 했는데그걸 보여준듯한 멋진 사진인것 같습니다제 버킷 리스트중 하나가 아이슬란드 가서 대자연과 오로라 마주하기인데 보고나서 입이 벌어졌습니다 제 버킷리스트에서 아이슬란드 순위를 1칸 올려준 그런 사진이라 생각합니다일본 로맨스 영화의 표지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서로를 사랑하듯 쳐다보며 마주잡은 손도, 그리고오른쪽 여성분이 걷는듯 찍혀 정말 자연스러운 사진이라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사진이라 생각합니다이 사진을 보며 느낀점은 참 답답하다 입니다높은 고층빌딩이 하늘을 막고 신호등 마저 빨간 빛으로 걸음을 멈추게 하니 현대 사회인이 느껴본 답답함을 표현한 사진이라 생각합니다사운드 오브 뮤직이 현대 시대라면 이런 장소에서 노래를 부르며 산을 뛰어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붉은 바다와 카약을 타는 피사체까지 엄청 낭만적입니다보자마자 감탄했습니다 어떻게 찍었을지도 궁금하고 밝은 별빛과 경쾌한 포즈의 피사체까지 뮤지컬의 한 장면 같습니다이 사진은 노인과 바다가 생각나게 하는 사진이였습니다끝이 안보이는 바다와 차가운 콘크리트 위에 쪼그려 앉아있는낚시꾼이 인상적이였습니다마치 모자를 쓴 태양 위에 새가 앉아 있는 이 사진의 아이디어가 정말 독특하고 좋았습니다이 사진은 볼때마다 쉰들러 리스트가 생각납니다흑백 영화속 유일하게 색을 가진 붉은 소녀처럼 붉은 우산이 눈길을 뺏습니다저도 언젠간 저런 대자연에 앉아 풍경을 찍고 싶습니다멋진 자연과 서양 디붕이를 멋지게 담은 사진이 너무 좋았습니다태양이 타올라서 연기가 위로 올라가는듯한 모습과그 위를 날아가는 새가 조화로웠고 너무 멋졌습니다아름다운 장소에서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색감이 편안해서 좋았습니다적다보니 후보도르가 엄청 길어졌네요그럼 이제 선정된 사진을 발표하겠습니다축하드립니다 북극여우님! 제 갤로그 방명록에 오카 남겨주세요!커플 사진과 이 사진 둘중에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하지만 제 취향은 조금 더 이쪽인거 같아서 이 사진을 선정했습니다아쉽게도 선정 안된 분들도 정말 멋진 사진들이였습니다영감도 많이 받았구요 참여 감사합니다 여러분!그리고 싸북셋 결과는POTP가 포함된 제목 글 숫자가 제 글을 제외한61개 중에서 랜덤으로 골랐고 오래된 글 순번부터 1번 시작입니다후지파덕님도 싸북셋 축하드립니다! 갤로그에 오카 남겨주세요!+이벤트 후기와 진짜 멋진 사진들 너무 많아서후보 고르기도 너무 빡셌고 우승자 고르는데 2시간은 고민한듯다들 참여 ㄳㄳ
작성자 : haru고정닉
제주 로열쇼핑센터
지난번에 제주 최고번화가 폐건물 순회한 게이다 캐니언파크 들른 직후에 뭔가 생각난 게 있어서 바로 바오젠거리로 향했다 캐니언파크 앞 횡단보도로 길건너서 조금만 더 가서 좌회전하면 바로 도착이다 바오젠거리는 제주의 홍대라고 불리는 대충 이렇게 생겨먹은 유흥가다 지금은 누웨마루거리라고 이름까지 바꾸고 세탁 시도중인데 어림도없지ㅋㅋㅋ 좌우 동서남북으로 짱깨가 수북한데 이것들 비위 맞추려고 작명한 짜장냄새 가득한 정식명칭 "바오젠거리"라고 불러주자 아무튼 이번에 굳이 여기까지 온 이유는 바로 이곳이다 대낮의 밝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 유령선 같은 저 웅장한 건물이 보이는가? 무려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황금기의 흔적 "로얄쇼핑센터"다 저층에서는 쇼핑센터, 고층에서는 오피스텔을 겸업한다 물론 쇼핑센터 물건들은 하나같이 오일장 st 틀딱필수품들 뿐이다. 게르마늄 팔찌, 원적외선 감마라이트 등 유사과학 다단계 재고떨이는 덤이다 일전에 바오젠거리 들렀을때 그 풍채에 압도되어 점찍어놨던 곳인데 이번 기회에 한번 들러보자 싶어서 오게 되었다 최근 나름 1층 한켠에 있는 공실 청소해서 재건축추진위원회 사무실로 쓰는 중이다 뜬금없이 이지랄하는 이유는 작년쯤에 여기서 천장 슬레이트 붕괴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제주시 차원에서 설치해준 천장 에어컨의 무게 때문에 기열지붕이 가라앉은 앙증맞고 귀여운 찐빠였지만, 오도기합 주민들은 재건축 찬성파인 건물주&일부를 제외하면 별 신경쓰지 않고 평소처럼 지내고 있다 노인분들 장사하시는 상가는 촬영하기가 좀 그래서 패스하고 엘리베이터로 오피스텔에 가보기로 했다 엘리베이터 앞 기둥을 포함해 건물 전체에 붙어있는 전단지. 그놈의 원적외선은 씹ㅋㅋㅋ 언제까지 우려먹노 그리고 그 옆의 소형 입간판들이 있는데... 보면 알겠지만 전부 오피스텔 골방에 세들어 장사하는 회사들이다. 딱 봐도 ㅈㄴ 수상한 외국인 타겟의 정체불명의 업소부터 갚싼 골방에 서류상 사무실만 차려놓고 영업은 밖에서 뛰는 중소회사들 돈 없는 민간단체 다단계, 유사과학 사기꾼 벌레새끼들 한자리에서 오래 해와서 떠나지 못하는 노포 그리고 갈곳없는 앰창인생들까지 정말 다양한 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각 층마다 노빠꾸로 걸어놓은 건물도면... 참 세월의 풍파가 느껴진다 오피스텔은 좀 적막하고 어두워서 무섭기도 하고 더는 볼일이 없다 싶어서 옥상으로 향했다 캬~~ 날씨 노무좋노 제주 도심 풍경. 참 운치가 있어요. 로얄쇼핑센터 바로 옆 공영주차장 옥상. ㅈㄴ 광활한 시멘트벌판이라 이따가 올라가볼까 싶었는데 어느새 까먹었다. 다음에 방문해볼 예정. 엘베타고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전단지. 거참 전단지 한번 ㅈㄴ 성의없게 쓰네 로얄쇼핑 ㅗㅍ스텔. 로얄쇼핑센터를 보면 80년대 일본에서 버블경제에 힘입어 지어졌다가 버블 폭파와 동시에 저물어버려 빛을 잃은 번쩍번쩍한 거대 쇼핑센터, 아케이드들이 생각난다. 모든 조명이 꺼진 채 외진 항구에 외로이 정박된 낡은 초호화 크루저선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보면 볼수록 한국의 최고 전성기와 요즘의 서서히 다가오는 침체와 어둠을 대비되게 만들어 향수를 가져다주는 제주의 진정한 랜드마크가 아닐 수 없다. 대표적인 또 다른 예시로 그 근처의 "마술피리"가 있다 정식 명칭은 몰라도 바로 반대편에 붙어있는 유흥주점 마술피리의 거대한 간판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이곳 역시 제주 유흥가에 호빠들이 가득했고, 일본인 관광객들이 넘쳐흘렀던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바로 근처엔 또 다른 폐호텔 아리랑호텔이 있다. 비교적 과거의 영예를 간직한 채 얌전히 망한 편이라 구태여 진입시도를 하지 않았다. 새벽감성 뻘글은 그만싸고 근처 왜색짙은 감성주점에 혼밥하러 왔다. 모츠나베 원래 2인분 필수인데 1인분도 된다고 하셔서 맛깔나게 먹고 우동까지 말아먹고 나왔노 모황 진짜 씹맛있네 제주 번화가 폐건물/오래된 건물 투어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부턴 해안가 쪽 감성터지는 폐건물들+주변 교통/맛집 소개해볼 예정 한라산쪽 폐건물들은 좀 더 추워져서 풀들 뒤지면 (제주도는 최소 11월까지는 낮에 더움+찔레+모기지옥은 기본 패시브라 내년쯤에 눈오면 아이젠끼고 설산등반 컨셉으로 가게될듯) 가볼예정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제주북딱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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