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1. 입장 표명이 늦은 것은 K-M리그 외적인 부분에서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처벌수위를 논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기 때문.

2. 어디까지나 이번 사태는 예외상황이자 징계사안이며, 해당 팀장과 운영진간의 상의 끝에 교체(선수 수급)로 가닥을 잡은 것.

3. 향후 정말로 본인이 대회에서 사퇴하고 싶을 경우 팀장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여야 하며, 그에 따른 불이익(각종 대회 참여금지 등)은 본인이 감수해야 함

각 팀에서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꽤 있다고 하여 입장을 표명함

1. 방플 사태 관련

우선 운영진이 손 놓고 있었다 → 절대 아님.

저격글이 올라오고 30분 정도 걸려서 논의가 시작되었음.

어디까지나 대회 외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대회와는 무관하게 넘어가여야 한다 vs 이 사태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당사자가 사퇴한다는 입장을 표명해버리면서 일이 더 꼬이게 된 거고

운영진의 입장을 정리하자면 이번 사태는 어디까지나 예외상황,

즉 말하자면 이번 엔트리 교체는 형식만 사퇴를 빌렸을 뿐 실질적으로는 징계사항임.

다만 팀 차원에서의 사건도 아니고 K-M리그의 범위 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안도 아니며,

선수 본인이 K-M리그 외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하기 애매했던 것.

말하자면 이 사태는 2010년 있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사이에서 벌어진 조작 사태와 비슷한 경우임.

당시 공식전에서 조작경기를 한 선수도 있었지만 딱 한 사람, 비공식전에서 팀간 평가전에서 딱 한 경기를 조작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프로게이머 박명수임.

처벌? 당연히 동일하게 처벌되었지. 영구제명으로. 이번 건도 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됨.

그것도 사과문 올리고 로스터 말소되고 일종의 은퇴처리 비슷하게 되었지만 향후 징계성으로 영구제명된 것.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이것은 선수로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징계사안.

모양새만 자진사퇴일 뿐 K-M리그 운영진 입장으로는 이건 자진사퇴가 아니야.

흔히들 말하는 궐석재판의 개념이지. 도망간다고 죄가 없어진다던?

물론 진짜로 죄가 없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따져보았을 때 죄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에 따라서 징계를 내리는 것이 확률적으로 옳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한 것.

그리고 선수가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하여 그 책임을 팀에게 물을 수 없기 때문에 팀에 벌점이 가해지지 않은 것이고,

예상 범위 밖의 큰 사건으로 인해 팀 전원이 징계를 받은 선수의 몫만큼 더 뛰어야 한다는 불이익이 발생하였으며,

(K-M리그 출전자라면 다들 웬만해서는 한 경기씩 뛰어봤으니 알 거임. 대회경기가 얼마나 중압감을 불러일으키는 건지. 괜히 내 별명이 장의사겠냐)

그 불이익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선발되지 않았던 35명 중 1인을 선발하게 한 것임.

중요한 포인트는 이 사건은 팀장의 예상 범위 밖의 사안이라는 것. 이 포인트가 아래에서 이야기할 자진사퇴와 연관이 됨

2. 자진사퇴 관련

각 팀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게 이런 이야기인 걸로 아는데

1) 아니 그러면 누군가가 자진사퇴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 선수 자동으로 채워주냐

2) 선수 마음대로 자진사퇴를 할 수 있는 부분이냐

그래서

1)에 대해서는 룰적으로 빈틈이 약간 보여서 운영진의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생겼고

2)에 대해서는 룰적으로 규정을 한 적이 있었음

1)부터 이야기하면

갤에다가 자진사퇴할거임 이런 글 써봤자 운영진에게는 씨알도 안먹힐 예정

왜냐면 운영진으로서는 이게 진짜로 멘탈이 나가서 자진사퇴를 하곗다는 건가 아니면 장난으로 쓴건가 구분이 안되기 때문임

그래서 팀장을 통해 운영진으로 의견이 전달된 자진사퇴 사안에 한하여 접수 및 처리할 예정이고

그래서 윗부분의 팀장의 예상범위라는 부분이 중요해진 거임

즉 자진사퇴할 의사를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의사를 팀장에게 전달해서 팀적으로 그 사실을 공유하도록 할 것이며,

해당 팀장 및 팀원은 이에 따라 해당 선수를 최대한 설득해야 할 의무가 있고,

설득에 실패하여 해당 선수가 기어이 자진사퇴를 할 경우 팀적으로 우마 등의 페널티를 부과할 수는 없으나,

팀 전체적으로 선수의 이탈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위 1번에서의 예외상황처럼 추가적인 선수 수급을 지원할 수는 없다는 논리임.

즉, 자진사퇴자가 나온다면 그에 대한 선수 수급은 절대 불가능하며, 나머지 팀원들이 이를 물고 독을 품고 뛰는 수밖에 없다는 말.

그래서 위에서 내가 그렇게 강조하고 또 강조한 거야

위 1번의 상황은 예외상황이자 겉으로만 자진사퇴지 실제로는 징계사안이라고

이것이 왜 1번에서 해당 팀에 선수 수급을 지원했는지, 정확히는 지원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답이 되었으면 함

추가적으로 미비한 규정에 수정조항을 가해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함으로써 손을 본 거고

2) 그러면 이제 자진사퇴를 하려고 하는 선수는 이런 방법이 있을 수는 있음

아예 잠수를 타버리는거지 팀장한테 이야기도 안하고

그래서 거기에 대한 조항은 이미 대회규정에 적어놓은 바가 있음

출전 규정 관련

3. 상금 수령을 위한 최소 출전 횟수는 3회.

자진사퇴고 잠수고 뭐고 일단 최소 3회의 경기를 뛰지 않으면 선수로써 인정받지 못하며 참가상 등의 특전을 모두 받을 수 없음.

이것이 지금으로서는 K-M리그 내에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징계임.

차기 차차기 대회 열리게 되면 당연히 그때 잠수탄 사람들에 대한 출전불가조치 등은 내릴 수 있겠지.

그것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영역이므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징계는 현재로서는 각종 시상 및 향후 대회에서의 자격 박탈일 수밖에 없음.

실제로 K-M리그 범위 밖이지만 개인대회에서도 해당 선수들은 밴 때리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토끼팀대회, 마스코트대회 등)

분명히 운영진에서는 사전에 대회가 겁나게 길 것이며 최소 3회는 출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기하였고,

그걸 사전에 공지한 후 신청자를 받았으며,

드래프트를 통해서 팀원을 선발하여 경기에 뛰도록 한 것임.

즉 우리가 분명히 고지한 사안에 대하여 어떠한 이유로든 출전 불가의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그 책임은 대회를 신청하여 참여하였으나 자의든 타의든 출전이 불가능하게 된 당사자가 질 수밖에 없다는 것.

길게 이야기했는데 운영진의 입장은 이것임

대회 길고 빡셀 거 알면서 지원했잖아 그런데 이제 와서 무르겠다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

혹시나 해서 최소 출전조건이라는 안전장치까지 달아줬는데 여기서 사퇴 운운하면 그건 진짜로 선 씨게 넘은거지

내가 그래서 드래프트 결과 공지하면서 이렇게 써놓았음

뽑히지 못해서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반드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주길 바람

그것이 뽑히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임

이번에도 같은 말을 하고 싶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함부로 자진사퇴를 논하지 않았으면 함

그것이 뽑히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임

본인이 실점을 크게 하고 해서 멘탈이 나갔을 수도 있고 뭐 장난으로 사퇴하겠다고 한 것일 수도 있고 하지만

그로 인한 논란으로 대회의 권위를 떨어뜨릴 소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

운영진은 결코 좌시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글을 줄입니다

다시 3줄 요약

1. 입장 표명이 늦은 것은 K-M리그 외적인 부분에서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처벌수위를 논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기 때문.

2. 어디까지나 이번 사태는 예외상황이자 징계사안이며, 해당 팀장과 운영진간의 상의 끝에 교체(선수 수급)로 가닥을 잡은 것.

3. 향후 정말로 본인이 대회에서 사퇴하고 싶을 경우 팀장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여야 하며, 그에 따른 불이익(각종 대회 참여금지 등)은 본인이 감수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