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고닉으로 쓸까 하다가 뭐 좋은일도 아니고 그냥 로갓하고 유동으로 쓸게

오늘 저녁에 있던 일이고.......갤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대탁도 해보고 마작은 3~4년정도 한것같아.

얼마전에 패드를 샀거든, 그래서 저녁에 식탁에서 혼자 늦게 밥먹고 있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음.

근데 마침 아버지가 퇴근하셔가지고 집에오셨는데, 내가 인사하러 나간사이에 아버지가 

식탁위에 올려져있던 패드를 보시고 거기 작혼이 켜져있던걸 보시고는 대뜸 너 이게 뭐냐고 물어보시더라.

나도 순간 당황해서 아 그냥 이거 폰게임이라고 얼버무렸는데, 아버지가 이거 그 중국놈들이 하는 마작아니냐고 대번에 아시더라.

그래서 내가 맞다고 하니까 비싼 돈내고 등록금 줘서 대학보내놨더니 이딴 도박이나 하냐고 막 역정을 내시길래...

내가 막 돈내기 하고 그런거 아니라고 그냥 하는거라고 조금 언성을 나도 모르게 높였더니, 어디 쌍놈의 도박겜 쳐하면서

아버지한테 큰 소리내냐고 패드 바닥에 집어던지시더라... 

근데 다른건 다 모르겠는데, 아버지 하신 말씀중에 그거 하나는 와닿더라

너 이 게임에 들인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했어보라고....생각해보니 내가 마작하면서 3~4년 동안 버린시간이 얼마인가 머리에 스쳐가긴 하더라.

아버지가 살짝 다혈절이시고 패드 바닥에 집어던지셔서 처음엔 나도 욱했는데

생각해보니 비싼 학비에 용돈에, 버린시간 생각해보니까 내가 반박을 못하겠더라.

작혼도 다 삭제하고 앞으로 탈갤하고 마작 접는게 효도하는 길인것같다... 그냥 생각해보니

마작 3~4년동안 반장전 친 시간에 토익공부를 했어도 벌써 950은 넘겼을 것 같다.

다들 즐겜해라 가끔 대탁해준 갤럼들 반가웠고~ 

그리고 마작이 우리나라에서 인식이 이렇게 안좋을줄은 몰랐다.

그냥 우리 부모님세대에는 무슨말을 하든 안통한다 마작 = 개쓰레기도박겜이다. 인식이 완전 폐기물임.